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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터널

예술공간 의식주

2025.07.05(토) - 20(일)

이 이벤트는은 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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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터널

일정: 2025.07.05(토)-2025.07.20(일)
시간: 13:30~18:30 (월,화 휴무)
주관 주최: 예술공간 의식주
후원: 서울문화재단 창작예술공간 지원사업
서체협조: 마포구
장소: 서울시 서대문구 홍연길 80 2층, 예술공간 의식주

작가:
고진이
최세진

기획 및 글:
박소호

1 어떤 만남
이번 전시는 대척점, 서로 다른 두 지점에서 각자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고진이, 최세진 작가의 작업을 소개한다. 추상과 구상, 현상과 물질, 어제와 내일의 경계를 사이에 두고 있는 두 사람의 시선과 장소를 한자리에서 병치한다. 어쩌면 가장 멀리 떨어진 시공간에 있는 다른 이미지가 이곳, ‘의식주’의 전시 공간에서 맞닿게 되었다. 이 둘의 만남은 조우에서 끝나지 않는다. 서로를 포개면서 분리하고, 끌어당기면서도 밀어내는, 중력과 척력이 반복적으로 작용하는 긴장 속의 만남을 구현한다. 이곳은 삶의 기저에 숨어 있는 감각들—말이 되지 않고, 수치화될 수 없으며, 설명조차 버거운 어떤 원초적 현상들—이 화면 위에서 증명되는 자리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과 그 표면에서 벗어난 지점, 그리고 현상의 문장과 아직 언어화되지 않은 곳의 깊이를 가늠할 수 있는 공간이다.

2 두 개의 꿈
때때로 경험되거나, 때때로는 꿈결과 같았던 장면이 서로 다른 두 작가의 손끝에서 시간차를 두고 되살아난다. 손에 잡히지 않는 어떤 힘, 그러나 분명 존재하는 사건의 중력이 두 개의 터널을 통해 관객들을 맞이한다. 고진이의 작업은 이미지에게 우연과 자유로운 방향을 부여하면서 시작된다. 의도하지 않은 장면에서 시작된 이미지 위에 사물과 풍경의 모양이 서서히 나타난다. 기억의 조각들이 떠오르듯, 한 점 한 점 단편들이 모여, 규정되지 않는 상상의 공간, 내일에 다가올 너머의 공간을 피어오르게 한다. 무언가를 그려 낸다기보다 관객들에게 자유로운 선택권을 부여하는 열린 화면을 만들어내고 있다. 묶여 있는 전개와 고정된 결말을 벗어나 서로 다른 이야기를 펼쳐낼 수 있는, 내일과 미래를 그리게 하는 가능성의 통로가 된다.

반면, 최세진의 화면 속 세계는 명확하고 구체적이다. 모두 비슷한 얼굴을 한 아이들이 동일한 유니폼을 입고서 게임에 몰두한다. 그들은 실과 끈처럼 일정한 규칙과 연대로 연결되어 있다. 서로의 힘을 겨루면서 공동의 목표를 향해 집단의 위력을 만들어낸다. 하나의 작은 몸, 작은 신체들이 모여 거대한 파동과 움직임을 일으킨다. 이곳에서는 힘이 작동된다. 밀어내고 당기는, 세우고 무너트리는, 우리가 겪어 온 집단의 시스템이 법칙이 다양한 사건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 안에는 많은 것을 지켜내는 견고한 관계와 오랫동안 이어져 온 힘의 기념비가 새겨져 있다. (전시 서문 중에서)
작가고진이, 최세진
전시장예술공간 의식주 (the necessaries, アートスペース衣食住)
주소
03695
서울 서대문구 홍연길 80 201호주소 복사하기복사
기간2025.07.05(토) - 20(일)
관람시간13:30-18:30
휴일월요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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