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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으로 만든 문장들

예술공간 의식주

2025.02.08(토) -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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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명: 허공으로 만든 문장들
☁️ 참여작가: 김꽃님, 김동규, 진지현
☁️ 서문: 박소호
☁️ 포스터 디자인: 박소호
☁️ 일정: 2025.2. 8(토)-2025.2.23(일)
☁️ 시간: 13:30~18:30 (월요일, 화요일 휴무)
☁️ 주관 주최: 예술공간 의식주
☁️ 서체 협조: 마포구
☁️ 장소: 서울시 서대문구 홍연길 80 2층, 예술공간 의식주

공간은 비어 있지 않다. 공기가 자리하고 바람과 구름, 비와 눈이 지나가는 곳, 그리고 수많은 생명과 미생물, 원자들이 엮이며 하나의 질서를 이루는 채워진 곳이다. 하늘 또한 단순한 공허가 아니다. 보이지 않는 연결 속에서 생태계와 우리의 몸이 엮이는, 함께 조직되는 공간이다. 이러한 공간을 끊임없이 연결된 장(場)으로 바라본다면, 우리 주변의 모든 생물과 비생물, 나아가 시간마저도 거대한 하나의 조직으로 인지될 수 있다. 그리고 이곳에서는 한 시대를 지나간 이들, 삶의 우연한 사건 속에서 마침표를 찍은 존재들, 혹은 같은 시간을 공유하지 못한 이들이 소멸하지 않는다. 그들의 체험과 기억, 그들이 남긴 언어와 문장은 지금 여기에 스며들어 여전히 우리를 흔들거나 방향을 다잡게 한다. 아주 먼 과거의 목소리일지라도, 그것을 기억하는 순간, 우리는 그들과 연결된다. 우리는 공간과 시간을 언어와 문장으로 채운다. 허공에 흩어질 것 같았던 기억과 감정들이 문장을 통해 전이되고 전달된다. 심지어 일인칭이 지닌 텅 빈 마음조차, 허공이라는 단어 속에 꾹꾹 눌러 담긴다. 이번 전시는 허공으로 대변되는 장소에서 각자의 밀도 있는 숨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히 풀어내는 세 사람의 시선을 담고 있다. 이곳의 허공은 단순한 공중(空中)이 아니다. 그것은 채워지는 공간이며, 상실과 회한이 머물며 언어가 깃드는 자리이다. (전시 서문 중에서)
작가김꽃님, 김동규, 진지현
전시장예술공간 의식주 (the necessaries, アートスペース衣食住)
주소
03695
서울 서대문구 홍연길 80 201호
기간2025.02.08(토) - 23(일)
관람시간13:30-18:30
휴일월요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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