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아르코미술관(관장 임근혜)은 《노원희: 거기 계셨군요》를 2023년 8월 11일부터 11월 19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회화작가 노원희(b. 1948)의 개인전으로, 1980년대 회화부터 회화 신작, 대형 천 그림, 참여형 공동작업, 신문 연재소설 삽화 등 작품 95점과 함께 작가의 화업 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아카이브 자료 39점을 선보인다.
노원희는 1948년 경북 대구 출생으로 서울대학교와 동대학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 1977년 문헌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다. 1980년 소그룹 미술운동 ‘현실과 발언’의 창립동인으로 활동했으며, 1982년부터 2013년까지 부산 동의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한 바 있다. 노원희는 시대의 변천에 따른 역사 인식, 현실 인식을 토대로 개인과 집단이 만들어 낸 사회와 정치, 문화의 정황을 심리적인 풍경으로 포착하면서 우리 시대의 모습 이면을 표현해왔다.
《노원희: 거기 계셨군요》는 현실인식을 바탕으로 사회적, 개인적 차원의 인간사를 회화라는 시각언어를 통해 기록하려는 작가의 예술에 대한 지향점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이다. 제1전시실에서는 노원희가 한국사회의 변화의 모습을 감지하고 그려낸 심리적 풍경의 작품으로 전시의 문을 연다. 그의 대표작이기도 한 <거리에서>(1980), <한길>(1980), <나무>(1982)는 당대의 현실 이면을 몽상적이고 무의식의 표현으로 그려낸 작품들이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산업재해를 다룬 신작을 공개한다. 작가는 그림을 통해 1980년대부터 노동자와 권력의 형상을 통해 사회적 문제에 대해 발언해왔으며, 이번 신작은 그 연장선상에서 산업재해와 피해자 개인, 그들의 고통에 공감하는 작업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산업재해는 이 시대의 노동 현실과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자본주의의 태도를 보여준다"고 말한다. 노원희의 그림에 등장하는 그림자 같은 사람의 형상은 우리 시대의 생존과 인간의 존엄성을 위협받고 있는 청년, 노동자, 투쟁하는 사람들로 이어진다. 제2전시실에서는 작가의 여성 서사에 대한 관심과 일상, 사적 공간에 침투하는 폭력과 억압, 나아가 인류 보편 서사에 대한 작가의 성찰을 회화와 대형 천 그림을 통해 보여준다. 대형 천 그림인 〈몸 53〉(2023)은 〈몸〉연작(2018-2019)에서 이어진 작품으로 사회를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과 몸짓, 감정을 통해 인간사를 아우르는 파노라마를 제시한다. 이는 작가가 그간 추적해온 인간의 보편적 서사를 망라한다.
전시의 제목 “거기 계셨군요”는 작가노트에서 인용한 문장으로, 그의 그림에서 구체적인 개인을 그려내듯, 사회에서 소외된 누군가의 자리를 발견하고 말을 건네는 문장을 연상시킨다. 이 문장은 화가가 지난한 투쟁의 시간, 사회에 의해 고통 받은 인간의 삶에 보낸 연민을 반영하면서, 이번 전시에서 노원희의 그림을 통해 보고자 하는 사회의 타자들의 형상을 드러낸다.
임근혜 아르코미술관장은 “1980년도 현실과 발언 창립전이 검열로 인해 무산됐던 바로 그 장소에서 열리는 노원희 작가의 개인전은 미술관 개관 50주년을 한해 앞두고 예술과 사회의 관계를 되돌아보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원희는 1948년 경북 대구 출생으로 서울대학교와 동대학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 1977년 문헌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다. 1980년 소그룹 미술운동 ‘현실과 발언’의 창립동인으로 활동했으며, 1982년부터 2013년까지 부산 동의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한 바 있다. 노원희는 시대의 변천에 따른 역사 인식, 현실 인식을 토대로 개인과 집단이 만들어 낸 사회와 정치, 문화의 정황을 심리적인 풍경으로 포착하면서 우리 시대의 모습 이면을 표현해왔다.
《노원희: 거기 계셨군요》는 현실인식을 바탕으로 사회적, 개인적 차원의 인간사를 회화라는 시각언어를 통해 기록하려는 작가의 예술에 대한 지향점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이다. 제1전시실에서는 노원희가 한국사회의 변화의 모습을 감지하고 그려낸 심리적 풍경의 작품으로 전시의 문을 연다. 그의 대표작이기도 한 <거리에서>(1980), <한길>(1980), <나무>(1982)는 당대의 현실 이면을 몽상적이고 무의식의 표현으로 그려낸 작품들이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산업재해를 다룬 신작을 공개한다. 작가는 그림을 통해 1980년대부터 노동자와 권력의 형상을 통해 사회적 문제에 대해 발언해왔으며, 이번 신작은 그 연장선상에서 산업재해와 피해자 개인, 그들의 고통에 공감하는 작업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산업재해는 이 시대의 노동 현실과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자본주의의 태도를 보여준다"고 말한다. 노원희의 그림에 등장하는 그림자 같은 사람의 형상은 우리 시대의 생존과 인간의 존엄성을 위협받고 있는 청년, 노동자, 투쟁하는 사람들로 이어진다. 제2전시실에서는 작가의 여성 서사에 대한 관심과 일상, 사적 공간에 침투하는 폭력과 억압, 나아가 인류 보편 서사에 대한 작가의 성찰을 회화와 대형 천 그림을 통해 보여준다. 대형 천 그림인 〈몸 53〉(2023)은 〈몸〉연작(2018-2019)에서 이어진 작품으로 사회를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과 몸짓, 감정을 통해 인간사를 아우르는 파노라마를 제시한다. 이는 작가가 그간 추적해온 인간의 보편적 서사를 망라한다.
전시의 제목 “거기 계셨군요”는 작가노트에서 인용한 문장으로, 그의 그림에서 구체적인 개인을 그려내듯, 사회에서 소외된 누군가의 자리를 발견하고 말을 건네는 문장을 연상시킨다. 이 문장은 화가가 지난한 투쟁의 시간, 사회에 의해 고통 받은 인간의 삶에 보낸 연민을 반영하면서, 이번 전시에서 노원희의 그림을 통해 보고자 하는 사회의 타자들의 형상을 드러낸다.
임근혜 아르코미술관장은 “1980년도 현실과 발언 창립전이 검열로 인해 무산됐던 바로 그 장소에서 열리는 노원희 작가의 개인전은 미술관 개관 50주년을 한해 앞두고 예술과 사회의 관계를 되돌아보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작가 | 노원희 |
전시장 | 아르코미술관 (ARKO Art Center, アルコ美術館) |
주소 | 03087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숭길 3 |
오시는 길 | 지하철: 4호선 혜화역 2번 출구, 마로니에공원 방면 버스: 혜화역, 마로니에공원 정류장 100, 102, 104, 106, 107, 108, 109, 140, 143, 150, 160, 162, 273, 301, 710, 2112 : 혜화역, 서울대병원입구 정류장 109, 273, 601, 2112 주차안내: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기간 | 2023.08.11(금) - 11.19(일) |
관람시간 | 11:00 - 19:00, 오후 6시 30분까지 입장가능 |
휴일 | 월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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