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정은 이번 전시를 위해 자연사박물관에서 볼 법한 장면을 화면에 옮긴다. 살아있음을 재현한 죽은 것들, 박제들과 연출된 자연, 죽음(혹은 생)의 연극적 상황이 그려진다. 작가는 이 대상들을 RGB 컬러 스펙트럼으로 해체하고 다시 중첩해 그린다. 그리고 그 위에 자수를 더한다. 불확실한 중심을 두고 칠해진 빨강, 초록, 파랑의 삼원색의 레이어와 수공예 작업처럼 조금씩 하지만 확고하게 자리하는 자수들은 화면을 움직이는 상자처럼 요동치게 만든다. 미세한 잔상과 돌출은 미묘한 시점의 붕괴와 거리감을 만들고 그려진 대상뿐 아니라 그것을 인지하는 눈을 관습 밖의 영역으로 몰아간다. 《square_bi:tjlfhgadfdagggg》는 무엇을 형상화했으며 어떤 한 장소를 점유했다고 말할 수 없는, 차이와 지연, 어긋남과 흔들림으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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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글 l 권혁규
그래픽 디자인 l 김영삼
설치 l 정진욱(스튜디오 흰상자)
주최, 주관 l 뮤지엄헤드
후원 l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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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글 l 권혁규
그래픽 디자인 l 김영삼
설치 l 정진욱(스튜디오 흰상자)
주최, 주관 l 뮤지엄헤드
후원 l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 작가 | 최수정 |
| 전시장 | 뮤지엄헤드 (museumhead, ミュージアムヘッド) |
| 주소 | 03057 서울특별시 종로구 계동길 84-3, 1층 |
| 오시는 길 | 지하철 3호선 안국역 3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
| 기간 | 2023.07.12(수) - 08.12(토) |
| 관람시간 | 12:00 - 19:00 |
| 휴일 | 일요일, 월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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