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껍데기와 알맹이 Shell and Pearl》
참여작가: 김사피, 김신형, 심경아, 이수민, 정서현, 정지원
기획: 김형관 x 갤러리 소소
전시장소: 서울시 중구 청계천로 172-1 더 소소 F4-5
전시기간: 2026.2.27(금) - 3.27(금) 13:00-18:00 (일, 월 휴관)
2월 27일, 갤러리 소소는 을지로에 위치한 서울관 ‘더 소소’에서 2026년 첫 전시 《껍데기와 알맹이 Shell and Pearl》를 개최한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김형관 작가와 갤러리 소소가 공동 기획을 맡은 이번 전시는, 주목 할 만한 신진 작가를 주목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6인의 젊은 작가 김사피, 김신형, 심경아, 이수민, 정서현, 정지원이 참여한다.
《껍데기와 알맹이》는 남들에게는 사소해 보이지만, 자기 자신에게는 유난히 크게 부풀어 오르는 감정과 기억에서 출발한다. 말로 꺼내기엔 아직 형태를 갖추지 못한 감각, 그래서 안쪽으로 밀어 넣을 수 밖에 없던 기억들은 작가들의 손을 거쳐 작품이라는 이름으로 세상 밖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번 전시는 ‘알맹이’와 ‘껍데기’를 키워드로 작가 본인이 가지고 있는 저마다의 알맹이를 껍데기라는 외피를 통해 내보이는 방식을 탐구한다. 그러나 이 전시는 무엇이 본질이고 무엇이 수단인지 단정하지 않는다. 껍데기는 알맹이를 보호하는 외피이자, 외부의 흔적을 덧입으며 그 자체로 또 다른 의미를 생성하는 표면이기 때문이다. 참여 작가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이 관계를 탐색한다.
이수민은 좁은 판 위에 얇은 선을 새기며, 일상의 이물감과 개인적 애도를 판화로 표현한다. 반복되는 긁기와 눌림의 과정은 대량 복제의 기술이 아닌, 지극히 사적인 애도의 방식으로 기능한다. 심경아는 디지털 사진 이미지를 다시 회화로 옮기며, 쉽게 소비되는 장면 속에 남겨진 공기와 감정의 잔여를 붙든다. 겹쳐진 색과 인물의 제스처는 구체적 서사 대신 기억을 찌르는 디테일로 작동한다. 정서현은 어린 시절의 기억과 오래된 사진에서 출발해, 희미해지고 스며드는 물과 코튼을 재료로 삼아 소멸해가는 기억의 형상을 더듬는다. 화면 위 남겨진 재봉선과 번지는 색은 이미 지나간 시간이 완전히 소거되지 않았음을, 내 안에서 기억은 재구성됨을 암시한다. 정지원은 문장에서 출발한 이미지를 물이라는 감각적 층위로 번역한다. 텍스트는 물속에서 형태를 잃고, 화면 위에 스며들며 관객을 해석이 아닌 ‘잠김’의 경험으로 이끈다. 김신형은 기둥과 손가락이라는 단순화된 형상을 통해 구조와 감각, 위계와 접촉의 문제를 다룬다. 세워지고 눕혀지는 형태들은 중심과 주변의 질서를 흔들며, 우리가 기대고 있는 권위의 구조를 돌아보게 한다. 김사피는 디지털 서브컬처 이미지를 회화로 반복 번역하며, 가볍게 소비되던 기호를 두터운 물질로 전환시킨다. 지워지면서도 여전히 남겨진 형상을 통해 작가는 이미지의 외피와 그 아래의 남겨진 감각을 동시에 느끼도록 한다.
이처럼 여섯 작가는 각자의 방식으로 알맹이를 꺼내 보이되, 그것을 완전히 노출하지는 않는다. 단단한 물질, 번지는 색, 반복된 붓질과 긁힌 흔적, 겹쳐진 이미지들은 모두 또 다른 껍데기가 되어 관객 앞에 놓인다. 전시는 타인의 내밀한 감각이 형식을 통해 외부와 맞닿는 순간을 천천히 더듬으며, 껍데기와 알맹이 사이에서 발생하는 미묘한 긴장과 진동을 드러낸다.
《껍데기와 알맹이》는 3월 27일까지 더 소소에서 진행되며, 관객은 이곳에서 타인의 표면을 조심스레 더듬는 동시에, 자기 안에서만 크게 부풀어 오르던 감정을 다시 마주하게 될 것이다.
참여작가: 김사피, 김신형, 심경아, 이수민, 정서현, 정지원
기획: 김형관 x 갤러리 소소
전시장소: 서울시 중구 청계천로 172-1 더 소소 F4-5
전시기간: 2026.2.27(금) - 3.27(금) 13:00-18:00 (일, 월 휴관)
2월 27일, 갤러리 소소는 을지로에 위치한 서울관 ‘더 소소’에서 2026년 첫 전시 《껍데기와 알맹이 Shell and Pearl》를 개최한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김형관 작가와 갤러리 소소가 공동 기획을 맡은 이번 전시는, 주목 할 만한 신진 작가를 주목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6인의 젊은 작가 김사피, 김신형, 심경아, 이수민, 정서현, 정지원이 참여한다.
《껍데기와 알맹이》는 남들에게는 사소해 보이지만, 자기 자신에게는 유난히 크게 부풀어 오르는 감정과 기억에서 출발한다. 말로 꺼내기엔 아직 형태를 갖추지 못한 감각, 그래서 안쪽으로 밀어 넣을 수 밖에 없던 기억들은 작가들의 손을 거쳐 작품이라는 이름으로 세상 밖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번 전시는 ‘알맹이’와 ‘껍데기’를 키워드로 작가 본인이 가지고 있는 저마다의 알맹이를 껍데기라는 외피를 통해 내보이는 방식을 탐구한다. 그러나 이 전시는 무엇이 본질이고 무엇이 수단인지 단정하지 않는다. 껍데기는 알맹이를 보호하는 외피이자, 외부의 흔적을 덧입으며 그 자체로 또 다른 의미를 생성하는 표면이기 때문이다. 참여 작가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이 관계를 탐색한다.
이수민은 좁은 판 위에 얇은 선을 새기며, 일상의 이물감과 개인적 애도를 판화로 표현한다. 반복되는 긁기와 눌림의 과정은 대량 복제의 기술이 아닌, 지극히 사적인 애도의 방식으로 기능한다. 심경아는 디지털 사진 이미지를 다시 회화로 옮기며, 쉽게 소비되는 장면 속에 남겨진 공기와 감정의 잔여를 붙든다. 겹쳐진 색과 인물의 제스처는 구체적 서사 대신 기억을 찌르는 디테일로 작동한다. 정서현은 어린 시절의 기억과 오래된 사진에서 출발해, 희미해지고 스며드는 물과 코튼을 재료로 삼아 소멸해가는 기억의 형상을 더듬는다. 화면 위 남겨진 재봉선과 번지는 색은 이미 지나간 시간이 완전히 소거되지 않았음을, 내 안에서 기억은 재구성됨을 암시한다. 정지원은 문장에서 출발한 이미지를 물이라는 감각적 층위로 번역한다. 텍스트는 물속에서 형태를 잃고, 화면 위에 스며들며 관객을 해석이 아닌 ‘잠김’의 경험으로 이끈다. 김신형은 기둥과 손가락이라는 단순화된 형상을 통해 구조와 감각, 위계와 접촉의 문제를 다룬다. 세워지고 눕혀지는 형태들은 중심과 주변의 질서를 흔들며, 우리가 기대고 있는 권위의 구조를 돌아보게 한다. 김사피는 디지털 서브컬처 이미지를 회화로 반복 번역하며, 가볍게 소비되던 기호를 두터운 물질로 전환시킨다. 지워지면서도 여전히 남겨진 형상을 통해 작가는 이미지의 외피와 그 아래의 남겨진 감각을 동시에 느끼도록 한다.
이처럼 여섯 작가는 각자의 방식으로 알맹이를 꺼내 보이되, 그것을 완전히 노출하지는 않는다. 단단한 물질, 번지는 색, 반복된 붓질과 긁힌 흔적, 겹쳐진 이미지들은 모두 또 다른 껍데기가 되어 관객 앞에 놓인다. 전시는 타인의 내밀한 감각이 형식을 통해 외부와 맞닿는 순간을 천천히 더듬으며, 껍데기와 알맹이 사이에서 발생하는 미묘한 긴장과 진동을 드러낸다.
《껍데기와 알맹이》는 3월 27일까지 더 소소에서 진행되며, 관객은 이곳에서 타인의 표면을 조심스레 더듬는 동시에, 자기 안에서만 크게 부풀어 오르던 감정을 다시 마주하게 될 것이다.
| 작가 | 김사피, 김신형, 심경아, 이수민, 정서현, 정지원 |
| 전시장 | 더 소소 (The SoSo, ザ・ソソ) |
| 주소 | 04545 서울 중구 청계천로 172-1, 4층-5층주소 복사하기복사 |
| 오시는 길 | 지하철 2,5호선 을지로4가역 3번 출구에서 도보 3분 1층 강성전기가 있는 건물 4층과 5층 |
| 기간 | 2026.02.27(금) - 03.27(금) |
| 관람시간 | 13:00-18:00 |
| 휴일 | 일요일, 월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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