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제목 : 허블 HUBBLE
• 참여작가 : 권도연
• 기 획 : 갤러리 소소
• 주 최 : 갤러리 소소
• 전시장소 : 서울시 중구 청계천로 172-1 더 소소 4층
• 전시기간 : 2025. 10. 17 (금) -11. 14 (금) 13:00-18:00 일, 월 휴관
오는 10월 17일, 갤러리 소소는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기억과 현실, 존재와 부재의 경계를 탐구해 온 권도연 작가가 신작 <허블(HUBBLE)>을 선보인다. 이번 작업에서 작가는 '사진은 과거를 기록할 수 있는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에서 출발하여, 우리 내면에 존재하지만 '경험되지 않은 나머지'의 영역을 가시화하는 심도 있는 시도를 펼친다.
권도연 작가의 <허블>은 과학적 방법론과 서정적 상상력이 정교하게 결합된 결과물이다. 작가는 실제 허블과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에 사용되는 '다이크로닉 반사경'을 경북 영주에 설치하고, 빛이 없는 새벽 시간을 이용해 3시간가량의 장노출로 사진을 촬영했다. 우주망원경이 먼 천체의 과거의 빛을 포착하듯, 이 반사경은 특정 파장의 빛은 투과시키고 일부는 반사하는 원리로 작동한다. 작가는 바로 그 투과하지 못하고 반사된 '나머지 빛의 입자'에 주목했다. 이는 어쩌면 존재했을지 모를 또 다른 과거의 파편이자, 기록되지 않은 역사의 가능성으로 작가에게 다가왔다.
작업은 과학적 장치를 통해 포착된 이미지와 작가의 내밀한 기억이 교차하며 신비로운 서사를 구축한다. 작품 속 텍스트는 영주라는 구체적인 공간을 배경으로 유년 시절의 기억, 설화적 상상력, 그리고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을 넘나든다. 관객은 어두운 밤하늘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해, 시간을 멈추고 사라진 사람과 만나는 가능성을 고뇌하고, 버려진 거울을 통해 영혼의 통로를 만들려는 시도를 따라가며 작가의 사유를 깊이 있게 체험하게 된다.
이처럼 <허블>은 먼 우주의 빛을 담는 기술을 통해 가장 내밀한 개인의 기억과 무의식을 탐사하는 여정이다. 과학의 언어로 시를 쓰고, 사진을 통해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권도연 작가의 이번 신작은 우리에게 보이는 것 너머의 세계, 기록되지 않았으나 분명히 존재하는 또 다른 현실의 가능성을 마주하게 할 것이다.
• 참여작가 : 권도연
• 기 획 : 갤러리 소소
• 주 최 : 갤러리 소소
• 전시장소 : 서울시 중구 청계천로 172-1 더 소소 4층
• 전시기간 : 2025. 10. 17 (금) -11. 14 (금) 13:00-18:00 일, 월 휴관
오는 10월 17일, 갤러리 소소는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기억과 현실, 존재와 부재의 경계를 탐구해 온 권도연 작가가 신작 <허블(HUBBLE)>을 선보인다. 이번 작업에서 작가는 '사진은 과거를 기록할 수 있는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에서 출발하여, 우리 내면에 존재하지만 '경험되지 않은 나머지'의 영역을 가시화하는 심도 있는 시도를 펼친다.
권도연 작가의 <허블>은 과학적 방법론과 서정적 상상력이 정교하게 결합된 결과물이다. 작가는 실제 허블과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에 사용되는 '다이크로닉 반사경'을 경북 영주에 설치하고, 빛이 없는 새벽 시간을 이용해 3시간가량의 장노출로 사진을 촬영했다. 우주망원경이 먼 천체의 과거의 빛을 포착하듯, 이 반사경은 특정 파장의 빛은 투과시키고 일부는 반사하는 원리로 작동한다. 작가는 바로 그 투과하지 못하고 반사된 '나머지 빛의 입자'에 주목했다. 이는 어쩌면 존재했을지 모를 또 다른 과거의 파편이자, 기록되지 않은 역사의 가능성으로 작가에게 다가왔다.
작업은 과학적 장치를 통해 포착된 이미지와 작가의 내밀한 기억이 교차하며 신비로운 서사를 구축한다. 작품 속 텍스트는 영주라는 구체적인 공간을 배경으로 유년 시절의 기억, 설화적 상상력, 그리고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을 넘나든다. 관객은 어두운 밤하늘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해, 시간을 멈추고 사라진 사람과 만나는 가능성을 고뇌하고, 버려진 거울을 통해 영혼의 통로를 만들려는 시도를 따라가며 작가의 사유를 깊이 있게 체험하게 된다.
이처럼 <허블>은 먼 우주의 빛을 담는 기술을 통해 가장 내밀한 개인의 기억과 무의식을 탐사하는 여정이다. 과학의 언어로 시를 쓰고, 사진을 통해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권도연 작가의 이번 신작은 우리에게 보이는 것 너머의 세계, 기록되지 않았으나 분명히 존재하는 또 다른 현실의 가능성을 마주하게 할 것이다.
| 작가 | 권도연 |
| 전시장 | 더 소소 (The SoSo, ザ・ソソ) |
| 주소 | 04545 서울 중구 청계천로 172-1, 4층-5층 |
| 오시는 길 | 지하철 2,5호선 을지로4가역 3번 출구에서 도보 3분 1층 강성전기가 있는 건물 4층과 5층 |
| 기간 | 2025.10.17(금) - 11.14(금) |
| 관람시간 | 13:00-18:00 |
| 휴일 | 월요일, 화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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