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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ms of Convergence

Shower

2025.07.19(토) - 08.16(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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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er & Whistle
Rooms of Convergence

dpgp78, 조이솝, Yuki Gray, Magnus Peterson Horner, 기예림, 김경태, 김태윤, 이주경, 서제만, 이연석
7. 19 - 8. 16, 2025

Shower: Tue - Sat (1pm - 7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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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힌 문은 방을 외부로부터 단절된 고립의 장소처럼 인식하게 만들지만, 메를로 퐁티에 따르면 공간은 단순히 비어있는 수용체가 아니라, 지각과 감각이 살아 움직이는 관계의 장이다. 다시 말해, 공간은 고정된 배경이나 중립적인 무대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며 형성하는 경험의 방식에 따라 구성되는 지각의 구조이자 의미가 생성되는 장소이다. 휘슬과 샤워의 공동 기획전 <Rooms of Convergence> 전은 지속되는 사회적 긴장과 분열이 개인의 일상과 사적영역에 어떤 식으로 스며드는지를 반영하며, 지난 5월 김경태, 이연석 작가와 Liste (Basel, 2025) 에서 선보인 협업 프로젝트 <In the Living Room>의 연장선상에서 출발하였다. 여기서 ‘방’은 단순한 물리적 주거 공간이 아닌 외부의 파장이 내면에 가닿는 접촉면이자, 개인과 사회, 현실과 상상 사이의 경계가 유동적으로 교차하는 은유적 장치로 기능한다.

dpgp78(김지환,민성식), 기예림, 김경태, 김태윤, 매그너스 패터슨 홀너, 서제만, 유키 그레이, 이연석, 이주경, 조이솝, 총 11명의 작가가 참여하고, 두 개의 전시 공간에서 동시에 전개되는 이번 전시는 수렴과 충돌, 고립과 개입이 공존하는 다성적 공간으로서의 ‘방’을 구현한다. 휘슬의 공간은 다수의 방들로 구성되어, 서로 다른 파동처럼 감각과 경험이 분절되면서도 교차하는 다층적 서사를 형성한다. 이곳은 단절과 연결이 모호하게 얽힌 미로처럼, 감각의 파편들이 중첩되고 확장되는 지점이 된다. 반면, 샤워는 하나의 넓은 장 속에서 개별의 경험과 기억들이 자유롭게 흐르고 포개지며, 유동적인 관계망을 생성하는 열린 구조를 지닌다. 이처럼 상반된 두 공간의 구조적 특성은, 전시가 제안하는 ‘방, 고정된 형식이 아닌, 유예된 상태 속에서 관계 맺고 끊임없이 재편되는 ‘과정으로서의 공간’의 개념을 사유하는 장치로 기능한다.
작가dpgp78, 조이솝, Yuki Gray, Magnus Peterson Horner, 기예림, 김경태, 김태윤, 이주경, 서제만, 이연석
전시장Shower (샤워, シャワー)
주소
04336
서울 용산구 두텁바위로 61 지층
오시는 길4호선 숙대입구역 2번 출구에서 607m
기간2025.07.19(토) - 08.16(토)
관람시간13:00-19:00
휴일일요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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