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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을 쫓는 자

아트스페이스 보안 아트스페이스 보안 1

2025.07.03(목) -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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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연 개인전

《점을 쫓는 자》

일시: 2025. 7. 3. (목) – 7. 27. (일)
장소: 아트스페이스 보안 1
운영시간: 12:00 – 18:00
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료 무료

■ 글: 최지나(서울시립미술관 학예사)

■ 그래픽 디자인: 박하얀

■ 설치: 민실장

■ 번역: 황선혜

■ 도록: 키루스

■ 사진: 이동용

■ 주최·후원: 서울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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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을 따르는 회화적 사유에 관하여

최지나(서울시립미술관 학예사)

박서연은 마주한 세계에 대한 내면을 응시하며 미래에 대한 염원을 표현하는 작가이다. 칠하기, 찍기, 긋기를 무수히 반복하며 끊임없이 형상을 그려나가는 그의 회화적 행위는 자동화된 무의식에 가깝다. 그는 마치 일기를 쓰듯이, 일상에서 개인이 겪고 감내해야 하는 동시대적 대소사에 대한 감정의 증폭을 그려낸다. 그러나 이는 단순한 감정의 배출이 아니다. 그의 행위에는 “왜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가?”, “무너진 세계를 어떻게 재건할 것인가?”와 같은 건강한 문제의식과 질문이 스며 있다. 겹겹이 덧발린 색면과 질감 위에 흩뿌려진 문양과 도상들은 파편화된 이미지를 보여주지만, 그것이 곧 분열된 사회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작가는 복합적인 감정이 얽힌 모순된 사태를 드러내기 위해 문학적 알레고리를 차용하고, 사건의 원인을 추적하며 비판하거나 때로는 공감하는 내면의 사유를 조형화한다. (이하 생략)

그는 반복적 수행으로 쌓인 감정의 물성과 윤리적 상상력을 통해 감각적 정의의 세계를 구현한다. 그것은 명확한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모순과 균열이 공존하는 상태를 유지하며 그 틈에서 관객의 해석을 요청한다. 파편화된 알레고리와 상징의 도상들은 하나의 완결된 문장이 아니라, 관객이 조합하고 유추해야 할 언어의 단위이자 메타포로 작용한다. 이로써 회화는 여전히 감각과 사유가 살아 있는 매체로 존재하게 된다. 그의 작업은 현실 세계의 감정적 층위를 사유하게 하는 정신적 풍경이자, 불완전한 세계에 대한 윤리적 상상력으로 기능하는 것이다. 화면을 메우고 있는 형상들은 불완전한 세계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의 분열된 감각을 반영하며, ‘현대’라는 사회 속에서 우리가 망각하고 있는 본질적 세계에 관해 묻는다. 나아가 판타지라는 가상 속에서 그 해결 가능성과 희망을 ‘점’쳐본다. 작가의 시대 인식과 내면이 교차하는 회화적 풍경은 윤리적 상상력이 펼쳐지는 알레고리의 무대가 되고 관객과 함께 감정의 진동과 윤리적 갈망을 공유하는 장소가 된다. 그리하여 이 전시는 우리가 서 있는, 우리가 이뤄낸, 그리고 미래가 도래해야 할 사회적 풍경을 함께 상상하고 감각해 보는 사유 공간으로 자리한다.
작가박서연
전시장아트스페이스 보안 (アートスペース・ボアン, ARTSPACE BOAN) 아트스페이스 보안 1
주소
03044
서울 종로구 효자로 33
오시는 길지하철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453m
기간2025.07.03(목) - 27(일)
관람시간12:00-18:00
휴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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