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6. 14(토) ~ 6. 29(일) 휴관일 없음
오후 1시 ~ 7시 * 2025. 6. 14(토) 오후 5시 open
요즘미술 (서울시 종로구 혜화로 9길, 7. 3층)
작곡가 한옥미는 자신의 음악회에서 죽음, 혼란, 기억, 쉼 등의 주제로 음악적 구조를 실험하거나 음악가의 은유라는 형식을 빌린 추상 언어를 만들어내고 있음을 고백해왔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삶의 대명제가 아닌 어딘지 친숙하게 연상되는 단어를 사용하여 전시를 연다. 한옥미 개인전 《미미, 토토, 해피》는 자신이 키워온 반려견 미미(2000~2013), 토토(2007~2020), 해피(2016~)에 대한 이야기이다. 십 수년간 작곡한 음악들에서 그는 자신과 함께한 개들에 대한 기억을 담아왔다. 이번 전시의 주된 설치에서, 그는 물질화된 숫자와 빛이라는 비물질을 통해 그 기억을 기념한다.
은유적 표현과 추상적 언어로 감추어온 ‘마음의 집’이 있다.
하우스 넘버로 표출된 숫자의 기억은 한 명(命)의 생명체, 그 탄생부터 죽음까지의 기록이다.
―작가노트
전시장에 들어서면 관객은 숫자를 읽으며 걷게 된다. 이 숫자는 작가가 미미와 토토를 만났고, 함께했고, 헤어졌던 일생의 시간을 뜻한다. 작가는 이 숫자가 누군가의 집을 방문할 때 만나는 문패처럼 읽히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그의 예전 연주회에서 간혹 무대를 가로지르는 긴 악보가 등장하면 연주자는 걸으며 연주를 해야 했다. 그런데 요즘미술 전시장에서, 관객의 걸음을 통해 숫자들이 스쳐 가도록 하는 연출은 그 연주의 퍼포먼스를 닮아있다. 이번 전시의 설치는 그렇게 걷다 멈추고 다시 걷는 행위, ‘산책’에 큰 의미를 두는 것처럼 보인다. 미미와 토토와 함께했던 유모차가 등장하는 것도 그런 맥락이다. 이것은 삶의 반려자인 개들과 함께했던 작곡가의 산책을 몽환적으로 재현한 것이다.
예측할 수 없는 수면 속의 꿈과 일상의 환상은 작곡가의 삶으로부터 온 기억의 단편들―한 줄 일기이다.
사소한 습관, 미소, 그리고 모든 여정 끝의 이별 인사…… 주인? 엄마? 친구? 그 누구였어도 상관없는 나는, 알고 싶다 너희들의 마음을. 내가 걷는 어느 길에나 너희들이 있다.
―작가노트
그의 음악들을 요즘미술 전시장에서 다시 들어보자. 너무나 많은 혹은 친절한 창작의 단서들이 나열된 전시장에서 그의 영상-음악을 듣고 있으면, 그가 개들과 함께 산책하며 맡았을 냄새, 소리, 풍경 등을 소리로 표현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추상적 언어로 이해되었던 그의 음악은 매우 향기 나고, 무섭고, 서글프고, 사랑하는 섬세한 감정들로 다시 들릴 것이다. 요즘미술과의 인터뷰에서 작곡가는 이렇게 말했다. “결국은 내가 그들의 생각 전부를 알 수는 없을 거예요. 그럴 거라고 추측하는 것들은 상상일 뿐일 수도 있죠.” 전시 《미미, 토토, 해피》는 “너도 들었니?”, “너도 느꼈니?” 하며 한 존재(인간)가 또 다른 존재(개)에게 말을 거는, 인간 한옥미의 아주 개인적인 이야기이다.
글: 박용석
한옥미 (작곡가)
서울대 음대 작곡과 졸업 후, 프랑스 파리국립고등음악원 작곡과와 파리사범음악원 작곡과 최고과정을 졸업했다. 귀국 후 ‘다르게 듣기’(2002 문예진흥원 다원예술 후원)를 시작으로, 문화일보갤러리 초대전(2003/2004), TENRI cultural Institute gallery(2012, 뉴욕) 등 여러 개인전을 통하여 경계를 넘나드는 융합예술 활동(음악전시‘Music Exhibition’)을 펼치고 있다. 2004년 제23회 대한민국작곡상을 수상했고, 가톨릭대학교 음악과 작곡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차안내
주차공간이 협소하므로 차량을 이용하시는 관객께서는 도보 5분 거리의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주차장(종로구 혜화동 1-21, 10분당 800원) 또는 와룡공영주차장(서울 종로구 명륜길 26, 5분 250원) 이용을 부탁드립니다.
오후 1시 ~ 7시 * 2025. 6. 14(토) 오후 5시 open
요즘미술 (서울시 종로구 혜화로 9길, 7. 3층)
작곡가 한옥미는 자신의 음악회에서 죽음, 혼란, 기억, 쉼 등의 주제로 음악적 구조를 실험하거나 음악가의 은유라는 형식을 빌린 추상 언어를 만들어내고 있음을 고백해왔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삶의 대명제가 아닌 어딘지 친숙하게 연상되는 단어를 사용하여 전시를 연다. 한옥미 개인전 《미미, 토토, 해피》는 자신이 키워온 반려견 미미(2000~2013), 토토(2007~2020), 해피(2016~)에 대한 이야기이다. 십 수년간 작곡한 음악들에서 그는 자신과 함께한 개들에 대한 기억을 담아왔다. 이번 전시의 주된 설치에서, 그는 물질화된 숫자와 빛이라는 비물질을 통해 그 기억을 기념한다.
은유적 표현과 추상적 언어로 감추어온 ‘마음의 집’이 있다.
하우스 넘버로 표출된 숫자의 기억은 한 명(命)의 생명체, 그 탄생부터 죽음까지의 기록이다.
―작가노트
전시장에 들어서면 관객은 숫자를 읽으며 걷게 된다. 이 숫자는 작가가 미미와 토토를 만났고, 함께했고, 헤어졌던 일생의 시간을 뜻한다. 작가는 이 숫자가 누군가의 집을 방문할 때 만나는 문패처럼 읽히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그의 예전 연주회에서 간혹 무대를 가로지르는 긴 악보가 등장하면 연주자는 걸으며 연주를 해야 했다. 그런데 요즘미술 전시장에서, 관객의 걸음을 통해 숫자들이 스쳐 가도록 하는 연출은 그 연주의 퍼포먼스를 닮아있다. 이번 전시의 설치는 그렇게 걷다 멈추고 다시 걷는 행위, ‘산책’에 큰 의미를 두는 것처럼 보인다. 미미와 토토와 함께했던 유모차가 등장하는 것도 그런 맥락이다. 이것은 삶의 반려자인 개들과 함께했던 작곡가의 산책을 몽환적으로 재현한 것이다.
예측할 수 없는 수면 속의 꿈과 일상의 환상은 작곡가의 삶으로부터 온 기억의 단편들―한 줄 일기이다.
사소한 습관, 미소, 그리고 모든 여정 끝의 이별 인사…… 주인? 엄마? 친구? 그 누구였어도 상관없는 나는, 알고 싶다 너희들의 마음을. 내가 걷는 어느 길에나 너희들이 있다.
―작가노트
그의 음악들을 요즘미술 전시장에서 다시 들어보자. 너무나 많은 혹은 친절한 창작의 단서들이 나열된 전시장에서 그의 영상-음악을 듣고 있으면, 그가 개들과 함께 산책하며 맡았을 냄새, 소리, 풍경 등을 소리로 표현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추상적 언어로 이해되었던 그의 음악은 매우 향기 나고, 무섭고, 서글프고, 사랑하는 섬세한 감정들로 다시 들릴 것이다. 요즘미술과의 인터뷰에서 작곡가는 이렇게 말했다. “결국은 내가 그들의 생각 전부를 알 수는 없을 거예요. 그럴 거라고 추측하는 것들은 상상일 뿐일 수도 있죠.” 전시 《미미, 토토, 해피》는 “너도 들었니?”, “너도 느꼈니?” 하며 한 존재(인간)가 또 다른 존재(개)에게 말을 거는, 인간 한옥미의 아주 개인적인 이야기이다.
글: 박용석
한옥미 (작곡가)
서울대 음대 작곡과 졸업 후, 프랑스 파리국립고등음악원 작곡과와 파리사범음악원 작곡과 최고과정을 졸업했다. 귀국 후 ‘다르게 듣기’(2002 문예진흥원 다원예술 후원)를 시작으로, 문화일보갤러리 초대전(2003/2004), TENRI cultural Institute gallery(2012, 뉴욕) 등 여러 개인전을 통하여 경계를 넘나드는 융합예술 활동(음악전시‘Music Exhibition’)을 펼치고 있다. 2004년 제23회 대한민국작곡상을 수상했고, 가톨릭대학교 음악과 작곡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차안내
주차공간이 협소하므로 차량을 이용하시는 관객께서는 도보 5분 거리의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주차장(종로구 혜화동 1-21, 10분당 800원) 또는 와룡공영주차장(서울 종로구 명륜길 26, 5분 250원) 이용을 부탁드립니다.
| 작가 | 한옥미 |
| 전시장 | 요즘미술 (Art these days) |
| 주소 | 03068 서울 종로구 혜화로9길 7 3층 |
| 오시는 길 | - 4호선 혜화역 4번 출구 방향으로 직진 도보 10분 - 4호선 혜화역 1번 출구에서 8번 마을버스 타고 2번째 정류소 하차 - 주차장이 협소하오니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 기간 | 2025.06.14(토) - 29(일) |
| 관람시간 | 13:00-19:00 |
| 휴일 |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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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사이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