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슬은 2025년 5월 24일부터 7월 5일까지 김성우 큐레이터가 기획한 그룹전 《Tenses》를 개최한다. 김세은(회화) · 김유자(사진) · 로와정(설치) · 문이삭(조각) · 한우리(영상) 5인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미술 언어가 시간을 포획, 지연, 연장, 확장, 혹은 더 나아가 중첩하는 양태를 살피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본 전시는 각 매체 고유의 성질을 조형적 단서로 시간을 촉발·작동·지속·감각하는 원리를 살핀다. 동시에 조형적 언어 위에서 재현된 이미지의 작동 원리와 이에 대응하는 개념을 ‘시제’로 제안한다. 선형으로부터 이탈하여 다르게 연결, 접속하게 되는 전시의 시제들은 서로 교차·중첩되며 동시에 출몰·소멸하는 복합적 시간대를 구성한다.
김세은(b.1989)은 회화를 통해 도시 구조와 체계에서 발생하는 시간과 공간을 포착한다. 작가는 도시 구조 속에 내재된 시간을 붓질로 우회하고 해체함으로써, 캔버스 위 고유한 속도를 만들어낸다. 구상과 비구상의 경계를 뒤섞으며 새로운 장소성을 창조하는 작가는 이동의 풍경을 통해 끝나지 않고 지속되는 도시의 현재를 상상하도록 이끈다.
김유자의 사진은 사라진 존재와 지나간 시간을 현재 위에 겹쳐 놓으며 과거를 오늘로 소환한다. 기록 매체로서 사진이 과거의 시간과 공간을 압축하듯, 김유자의 이미지는 당시의 서사를 불러와 오늘을 질문한다. 텅 빈 새장이 부재를 통해 존재를 드러내고, 빛에 과도 노출된 필름이 피사체의 소실을 통해 존재론적 물음을 환기하듯, 화면 속 사진 입자들은 기록과 유실 사이에서 현재를 새롭게 감각하게 한다.
설치미술가 로와정은 ‘관계’라는 키워드 아래 사회의 다양한 이슈를 미술 언어로 풀어낸다. 전시작〈Poetic〉에서는 미처 드러나지 않았던 문자가 연쇄하는 패널 시퀀스 위에 색을 띠며 각인된 뒤, 공기 중으로 흩어지는 검은 잔상으로 남는다. 경계를 구분하던 개념은 모호해지고 연결, 중첩되어 복수의 현재성을 지닌 전시 공간으로 재구성된다.
문이삭(b.1986)은 관념과 실재 사이에 존재하지만 시각적 이미지가 불분명한 대상을 조각으로 형상화한다. 한강을 거닐며 채집한 흙과 퇴적물을 재료로 제작한 〈윤슬〉, 〈결〉시리즈는 강을 따라 마주한 연속된 풍경을 하나의 통합된 형태로 구현한다. 물질로 번역된 강의 물성과 움직임, 시간의 층위는 기존 대상에 고정된 관념을 해체하고 다층적 깊이를 드러낸다.
한우리(b.1986)는 영상 매체를 통해 사라져가는 사물의 세계와 그것을 감각하는 방식을 탐구한다. 작가는 영상 장치의 물리적 형태를 적나라하게 드러내어, 현시하는 이미지의 장막에 가려진 이면을 환기한다. 신화적 서사와 올드 미디어인 영사기, 평면의 디지털 패널, 픽셀 단위로 분할된 바닥 타일이 어우러진 설치는 과거와 미래의 경계에 위치한 유토피아적 공간으로 관객을 안내한다.
전시 기획자 소개
김성우. 독립 큐레이터. 2022년 하반기부터 비영리 큐레토리얼 스페이스 ‘프라이머리 프랙티스’를 설립 · 운영 중이다. 2015년부터 2019년 초까지 아마도예술공간 책임 큐레이터로 기획 및 운영을 총괄했다. 큐레이토리얼 콜렉티브로 2018년 광주비엔날레를 공동 기획했으며, 2020년 부산비엔날레 큐레이토리얼 어드바이저를 역임했다.
본 전시는 각 매체 고유의 성질을 조형적 단서로 시간을 촉발·작동·지속·감각하는 원리를 살핀다. 동시에 조형적 언어 위에서 재현된 이미지의 작동 원리와 이에 대응하는 개념을 ‘시제’로 제안한다. 선형으로부터 이탈하여 다르게 연결, 접속하게 되는 전시의 시제들은 서로 교차·중첩되며 동시에 출몰·소멸하는 복합적 시간대를 구성한다.
김세은(b.1989)은 회화를 통해 도시 구조와 체계에서 발생하는 시간과 공간을 포착한다. 작가는 도시 구조 속에 내재된 시간을 붓질로 우회하고 해체함으로써, 캔버스 위 고유한 속도를 만들어낸다. 구상과 비구상의 경계를 뒤섞으며 새로운 장소성을 창조하는 작가는 이동의 풍경을 통해 끝나지 않고 지속되는 도시의 현재를 상상하도록 이끈다.
김유자의 사진은 사라진 존재와 지나간 시간을 현재 위에 겹쳐 놓으며 과거를 오늘로 소환한다. 기록 매체로서 사진이 과거의 시간과 공간을 압축하듯, 김유자의 이미지는 당시의 서사를 불러와 오늘을 질문한다. 텅 빈 새장이 부재를 통해 존재를 드러내고, 빛에 과도 노출된 필름이 피사체의 소실을 통해 존재론적 물음을 환기하듯, 화면 속 사진 입자들은 기록과 유실 사이에서 현재를 새롭게 감각하게 한다.
설치미술가 로와정은 ‘관계’라는 키워드 아래 사회의 다양한 이슈를 미술 언어로 풀어낸다. 전시작〈Poetic〉에서는 미처 드러나지 않았던 문자가 연쇄하는 패널 시퀀스 위에 색을 띠며 각인된 뒤, 공기 중으로 흩어지는 검은 잔상으로 남는다. 경계를 구분하던 개념은 모호해지고 연결, 중첩되어 복수의 현재성을 지닌 전시 공간으로 재구성된다.
문이삭(b.1986)은 관념과 실재 사이에 존재하지만 시각적 이미지가 불분명한 대상을 조각으로 형상화한다. 한강을 거닐며 채집한 흙과 퇴적물을 재료로 제작한 〈윤슬〉, 〈결〉시리즈는 강을 따라 마주한 연속된 풍경을 하나의 통합된 형태로 구현한다. 물질로 번역된 강의 물성과 움직임, 시간의 층위는 기존 대상에 고정된 관념을 해체하고 다층적 깊이를 드러낸다.
한우리(b.1986)는 영상 매체를 통해 사라져가는 사물의 세계와 그것을 감각하는 방식을 탐구한다. 작가는 영상 장치의 물리적 형태를 적나라하게 드러내어, 현시하는 이미지의 장막에 가려진 이면을 환기한다. 신화적 서사와 올드 미디어인 영사기, 평면의 디지털 패널, 픽셀 단위로 분할된 바닥 타일이 어우러진 설치는 과거와 미래의 경계에 위치한 유토피아적 공간으로 관객을 안내한다.
전시 기획자 소개
김성우. 독립 큐레이터. 2022년 하반기부터 비영리 큐레토리얼 스페이스 ‘프라이머리 프랙티스’를 설립 · 운영 중이다. 2015년부터 2019년 초까지 아마도예술공간 책임 큐레이터로 기획 및 운영을 총괄했다. 큐레이토리얼 콜렉티브로 2018년 광주비엔날레를 공동 기획했으며, 2020년 부산비엔날레 큐레이토리얼 어드바이저를 역임했다.
| 작가 | 김세은, 김유자, 로와정, 문이삭, 한우리 |
| 전시장 | 휘슬 (Whistle, フィッスル) |
| 주소 | 04344 서울특별시 용산구 회나무로13길 12 1층, 지하 1층 |
| 오시는 길 |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 2번 출구에서 도보 약 13분 |
| 기간 | 2025.05.24(토) - 07.05(토) |
| 관람시간 | 13:00 - 19:00 |
| 휴일 | 일요일, 월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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