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 6. - 2. 19.
순결한 가상, 고요한 충동 Pure Imagination, Quiet Urges
제갈선 개인전 Sun Jaegal
“내 작업의 대부분은 일상적인 메모나 수집된 글에서 발화된다. 습관적인 글쓰기와 채집은 지독히도 내부로만 움직이는 마음의 방향이자 몸에 대한 부정과 맞닿아있다. 잠깐 내 속에 빛을 내고 사라지는 감상적 순간을 채집하는 것만이 내 신체를 잊고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말 속에 환상을 펼치고 유령 같은 이상을 좇는다. 그렇게 나는 한순간도 현실에 발 딛고자 하지 않는 깨어있는 몽유의 상태를 지속하며 산다. 주문처럼 반복되는 노동이 쌓이는 캔버스의 화면은 내 새로운 신체가 사는 미지의 풍경이다. 여전히 연약한 말의 신체를 쓰다듬는 듯이 붓질은 조금씩 계속된다. 부서지는 말 저 편에 있는 꿈의 둔덕. 도원향의 공간. 그 위에 나는 끊임없는 망명자로 눕고, 해체되어 다시 살게 되는 윤회의 몸과 같은 말의 조각은 수행의 변태를 거쳐 영원하지 못 할 순간을 박제한다.” - 작가 노트 中
작가 제갈선 Sun Jaegal
제갈선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비주얼 인포메이션과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한 후 영국 왕립 예술학교에서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석사를 졸업했다. 그는 구체시와 컷업(cut-up), 글리치(glitch)의 개념을 바탕으로 디지털적으로 재생산되는 이미지, 특히나 텍스트를 해체하여 다시 물리적인 공간으로 되돌리는 데 관심을 기울여 왔으며 그래픽 디자인부터 미디어 인스톨레이션까지 다양한 미디엄을 활용하여 텍스트 기반의 작업을 실험했다. 최근에는 개인적, 문화적으로 억압된 여성의 몸으로부터 도피함으로써 만들어진 대체 신체로서의 텍스트 개념을 설정하고 일상의 개인적 글쓰기와 수집된 텍스트를 재료로 이를 구체화하고 있다.
Pure Imagination, Quiet Urges
Sun Jaegal
전시 기간 | 2025. 2. 6. - 2. 19.
관람 시간 | 화-일 1-6pm [월 휴관]
전시 장소 | 서울시 종로구 효자로9길 30 지하 101호
포스터 디자인 | Ryan Smith
+ 건물에 별도의 간판이 없습니다. 초록색 현관문을 열고 지하로 내려오시면 왼쪽이 전시장입니다.
+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주택건물로 거주자 외 주차가 불가합니다) 인근 공영주차장이나 대중교통 이용을 부탁드립니다
PLURIPOTENT ART SPACE
pluripotentartspace.com
순결한 가상, 고요한 충동 Pure Imagination, Quiet Urges
제갈선 개인전 Sun Jaegal
“내 작업의 대부분은 일상적인 메모나 수집된 글에서 발화된다. 습관적인 글쓰기와 채집은 지독히도 내부로만 움직이는 마음의 방향이자 몸에 대한 부정과 맞닿아있다. 잠깐 내 속에 빛을 내고 사라지는 감상적 순간을 채집하는 것만이 내 신체를 잊고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말 속에 환상을 펼치고 유령 같은 이상을 좇는다. 그렇게 나는 한순간도 현실에 발 딛고자 하지 않는 깨어있는 몽유의 상태를 지속하며 산다. 주문처럼 반복되는 노동이 쌓이는 캔버스의 화면은 내 새로운 신체가 사는 미지의 풍경이다. 여전히 연약한 말의 신체를 쓰다듬는 듯이 붓질은 조금씩 계속된다. 부서지는 말 저 편에 있는 꿈의 둔덕. 도원향의 공간. 그 위에 나는 끊임없는 망명자로 눕고, 해체되어 다시 살게 되는 윤회의 몸과 같은 말의 조각은 수행의 변태를 거쳐 영원하지 못 할 순간을 박제한다.” - 작가 노트 中
작가 제갈선 Sun Jaegal
제갈선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비주얼 인포메이션과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한 후 영국 왕립 예술학교에서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석사를 졸업했다. 그는 구체시와 컷업(cut-up), 글리치(glitch)의 개념을 바탕으로 디지털적으로 재생산되는 이미지, 특히나 텍스트를 해체하여 다시 물리적인 공간으로 되돌리는 데 관심을 기울여 왔으며 그래픽 디자인부터 미디어 인스톨레이션까지 다양한 미디엄을 활용하여 텍스트 기반의 작업을 실험했다. 최근에는 개인적, 문화적으로 억압된 여성의 몸으로부터 도피함으로써 만들어진 대체 신체로서의 텍스트 개념을 설정하고 일상의 개인적 글쓰기와 수집된 텍스트를 재료로 이를 구체화하고 있다.
Pure Imagination, Quiet Urges
Sun Jaegal
전시 기간 | 2025. 2. 6. - 2. 19.
관람 시간 | 화-일 1-6pm [월 휴관]
전시 장소 | 서울시 종로구 효자로9길 30 지하 101호
포스터 디자인 | Ryan Smith
+ 건물에 별도의 간판이 없습니다. 초록색 현관문을 열고 지하로 내려오시면 왼쪽이 전시장입니다.
+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주택건물로 거주자 외 주차가 불가합니다) 인근 공영주차장이나 대중교통 이용을 부탁드립니다
PLURIPOTENT ART SPACE
pluripotentartspace.com
작가 | 제갈선 Sun Jaegal |
전시장 | 플루리포텐트 아트 스페이스 (PLURIPOTENT ART SPACE, プルリポテント・アートスペース) |
주소 | 03043 서울 종로구 효자로9길 30 지층 101호 |
오시는 길 |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643m |
기간 | 2025.02.06(목) - 19(수) |
관람시간 | 13:00-18:00 |
휴일 | 월요일 |
SN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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