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명: 나의 팔에 인덱스
참여작가: 임하리
서문 : 박소호
디자인 : 박소호(서체협조:마포구)
일정 : 2024.11.23(토)-2024.12.08(일)
시간 : 13:30~18:30 (월요일, 화요일 휴무)
토크일정 : 2024.11.30(토) 14:00(약 1시간 진행), 신청링크는 추 후 공지
장소 : 서울시 서대문구 홍연길 80 2층, 예술공간 의식주
주관주최 : 예술공간 의식주
홍보협업 : 널위한 문화예술 @cultureart4u, 사적인 컬렉션 @art_private_collection
*주차공간이 협소합니다. 인근 공영주차장이나 모두의 주차장앱 이용을 부탁드립니다.
# 현장에서 촉감으로
2023년 1월, 코로나라는 혼란스러운 시기가 서서히 저물어 갈 무렵, 작가 임하리는 예술공간 의식주 서교동의 마지막 전시에 참여했다. 임하리는 이 전시에서 ‘가상공간’과 ‘인간과 비인간’이라는 주제에 주목하며 AI와 협업하는 현장을 구현했다. 전시 공간을 일종의 스튜디오로 설정한 그는 AI를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를 생성하고, 그 과정을 실시간으로 공개하여 관객들에게 협업 과정을 온전히 보여주었다. 전시장은 관객이 작업 현장 속에 들어와 경험할 수 있도록 한쪽에는 작품들이 설치되어 있고, 다른 한쪽에는 AI가 이미지를 생성하는 컴퓨터가 배치되었다. 임하리는 관객과 대화를 나누면서, 때로는 작업에 몰입하여 새로운 시대의 협업이 이루어지는 생생한 현장을 전달했다. 이후 그의 작업에는 ‘털난빵’이라는 캐릭터가 등장한다. 이 캐릭터는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운 덩어리 같은 존재로, 언뜻 보기에 털로 덮여 있어 친근하고 포근한 감각을 발산한다. 이 작은 존재의 피부는 온통 털로 덮여 있으며, 그가 설정한 상황에 따라 거친 붓 터치나 미세하게 분사되는 콤프레샤로 묘사되어 다양한 표면 질감을 드러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러한 털난빵의 세계관을 적극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표면 질감에 집중하여 털난빵이 발산하는 다채로운 촉수의 감각을 묘사하며, 바람에 날리거나 우울한 감정에 축 처지기도 하고, 기쁨에 들떠 생기 넘치는 모습을 적극적으로 표현한다. 그의 작업은 AI와의 협업이 진행되는 일종의 사건과 이벤트의 현장에서 털난빵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회화에 내재된 ‘촉감과 감흥’에 대한 탐구로 변주되고 있다.
# 여러 개의 나
‘털난빵’은 털과 결이 가진 물리적이고 감각적인 특성으로 인해 관객에게 친근하고 긍정적인 촉감으로 다가온다. 핑크, 초록, 파랑 등 다채로운 색상의 털 뭉치들은 각각의 다양한 상황과 감정이 층층이 겹쳐진 존재들로, 개별적인 성격을 부여받으면서도 하나의 개체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변하고 상호작용하는 ‘복수의 나’로 묘사된다. 이는 환희와 슬픔, 포용과 분노, 전진과 회피가 서로 얽힐 수 있는, 여러 개의 내가 머무는 또 다른 몸이다. 무한히 반사되어 다른 자아를 비추고 또다시 반영하는 거울로써의 몸이다. 임하리의 작업은 단순히 시각적 유희에 머무르지 않고, 관람자가 다양한 시공간을 스스로 열어볼 수 있는 상상력의 여지를 제공한다. 물리적으로는 손에 잡히지 않지만, 색채와 질감의 표현을 눈으로 만질 수 있게 하며, 실재와 가상의 경계가 모호해진 오늘날의 시점에서 ‘보는 손’과 ‘만지는 눈’의 교차되는 감각을 경험하게 한다. 이번 전시 ‘나의 팔에 인덱스’ 는 이렇게 시각과 촉각의 교차지점을 유발하면서 포용의 공간으로 동선을 유도한다. 이 공간은 누군가를 감싸안는 팔, 누군가를 이끄는 팔, 그리고 비로소 우리모두를 연결하는 팔에 새겨진 기억을 상기하는 소환의 장소다. (전시 서문 중에서)
참여작가: 임하리
서문 : 박소호
디자인 : 박소호(서체협조:마포구)
일정 : 2024.11.23(토)-2024.12.08(일)
시간 : 13:30~18:30 (월요일, 화요일 휴무)
토크일정 : 2024.11.30(토) 14:00(약 1시간 진행), 신청링크는 추 후 공지
장소 : 서울시 서대문구 홍연길 80 2층, 예술공간 의식주
주관주최 : 예술공간 의식주
홍보협업 : 널위한 문화예술 @cultureart4u, 사적인 컬렉션 @art_private_collection
*주차공간이 협소합니다. 인근 공영주차장이나 모두의 주차장앱 이용을 부탁드립니다.
# 현장에서 촉감으로
2023년 1월, 코로나라는 혼란스러운 시기가 서서히 저물어 갈 무렵, 작가 임하리는 예술공간 의식주 서교동의 마지막 전시에 참여했다. 임하리는 이 전시에서 ‘가상공간’과 ‘인간과 비인간’이라는 주제에 주목하며 AI와 협업하는 현장을 구현했다. 전시 공간을 일종의 스튜디오로 설정한 그는 AI를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를 생성하고, 그 과정을 실시간으로 공개하여 관객들에게 협업 과정을 온전히 보여주었다. 전시장은 관객이 작업 현장 속에 들어와 경험할 수 있도록 한쪽에는 작품들이 설치되어 있고, 다른 한쪽에는 AI가 이미지를 생성하는 컴퓨터가 배치되었다. 임하리는 관객과 대화를 나누면서, 때로는 작업에 몰입하여 새로운 시대의 협업이 이루어지는 생생한 현장을 전달했다. 이후 그의 작업에는 ‘털난빵’이라는 캐릭터가 등장한다. 이 캐릭터는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운 덩어리 같은 존재로, 언뜻 보기에 털로 덮여 있어 친근하고 포근한 감각을 발산한다. 이 작은 존재의 피부는 온통 털로 덮여 있으며, 그가 설정한 상황에 따라 거친 붓 터치나 미세하게 분사되는 콤프레샤로 묘사되어 다양한 표면 질감을 드러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러한 털난빵의 세계관을 적극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표면 질감에 집중하여 털난빵이 발산하는 다채로운 촉수의 감각을 묘사하며, 바람에 날리거나 우울한 감정에 축 처지기도 하고, 기쁨에 들떠 생기 넘치는 모습을 적극적으로 표현한다. 그의 작업은 AI와의 협업이 진행되는 일종의 사건과 이벤트의 현장에서 털난빵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회화에 내재된 ‘촉감과 감흥’에 대한 탐구로 변주되고 있다.
# 여러 개의 나
‘털난빵’은 털과 결이 가진 물리적이고 감각적인 특성으로 인해 관객에게 친근하고 긍정적인 촉감으로 다가온다. 핑크, 초록, 파랑 등 다채로운 색상의 털 뭉치들은 각각의 다양한 상황과 감정이 층층이 겹쳐진 존재들로, 개별적인 성격을 부여받으면서도 하나의 개체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변하고 상호작용하는 ‘복수의 나’로 묘사된다. 이는 환희와 슬픔, 포용과 분노, 전진과 회피가 서로 얽힐 수 있는, 여러 개의 내가 머무는 또 다른 몸이다. 무한히 반사되어 다른 자아를 비추고 또다시 반영하는 거울로써의 몸이다. 임하리의 작업은 단순히 시각적 유희에 머무르지 않고, 관람자가 다양한 시공간을 스스로 열어볼 수 있는 상상력의 여지를 제공한다. 물리적으로는 손에 잡히지 않지만, 색채와 질감의 표현을 눈으로 만질 수 있게 하며, 실재와 가상의 경계가 모호해진 오늘날의 시점에서 ‘보는 손’과 ‘만지는 눈’의 교차되는 감각을 경험하게 한다. 이번 전시 ‘나의 팔에 인덱스’ 는 이렇게 시각과 촉각의 교차지점을 유발하면서 포용의 공간으로 동선을 유도한다. 이 공간은 누군가를 감싸안는 팔, 누군가를 이끄는 팔, 그리고 비로소 우리모두를 연결하는 팔에 새겨진 기억을 상기하는 소환의 장소다. (전시 서문 중에서)
작가 | 임하리 |
전시장 | 예술공간 의식주 (the necessaries, アートスペース衣食住) |
주소 | 03695 서울 서대문구 홍연길 80 201호 |
기간 | 2024.11.23(토) - 12.08(일) |
관람시간 | 13:30-18:30 |
휴일 | 월요일, 화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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