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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skeleton

P21 2.0

2024.04.26(금) - 06.08(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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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전시 Exoskeleton 은 인간의 내부 기관과 뼈를 외부로 드러내고 신체를 새롭게 조성함으로써 우리의 외부 현실의 문제와 내부 심리의 복잡성 간 일어나는 인식적 불일치를 탐구하고자 한다. 우리는 신체의 외부적인 것에 더 집중하기 때문에 몸 내부의 세계를 모호하고 신비로운 부분으로 인식한다. 이에 따라 역사적으로 인간은 미지의 것을 탐험하고자 하는 욕망에 의해 해부학에 관심을 두었다. 이렇듯 해부학은 미지의 세상과도 같은 신체 내부로의 궁금증을 풀어내기 위한 사투를 통해 발전되어 왔으며, 신체 바깥에서 출발하여 안으로 파고 들어가는 상황을 드러내는데, 때로 신비한 질병을 만들기도, 미신, 민속, 유사과학에 근거한 치료법을 찾아내기도 했다. 오늘날 우리는 의료 기술의 발달과 관계없이 해부학에 대한 단편적인 이해와 우리의 신체에 대한 불완전함에 직면하여 영속성의 불신과 취약성의 순환을 고찰한다.

본 전시는 개인의 진실과 자아 인식을 탐구하는 방법으로서 해부학과 외골격의 개념을 드러내는 작가를 선보인다. 인간의 신체는 몸, 뇌, 간, 근육, 조직, 그리고 뼈로 이루어져 있는데, 작가는 작품을 통해 해부학을 해석하고 내부 기관을 외부로 드러내어 재해석하여 신체적 자아의 복잡한 본질을 고찰하도록 촉구한다. 따라서 작품에서는 과학적 시각 언어와 해부학적 상징을 결합한 내용을 중심으로 신체의 내부를 외부로 드러내는 과정을 담고 있다. 반복되는 과학적 시각의 모티브는 해부학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우리가 만들어내는 이미지와 우리 자신의 몸에 대한 이해를 형성하는 다양한 측면을 탐구한다.

신디 지혜 김, 심래정, 안민정, 임창곤, 조한나, 최하늘은 작품을 통해 과학적인 차원에서 내부 신체에 대한 이해를 드러낸다. 안민정의 작품은 작가에게 영향을 미치는 감정, 경험, 생각 등을 해부학 도표와 신경 작용에 비유하여 작가의 경험을 묘사한다. 과학적인 삽화와 도표를 연상시키며, 주변 환경과 자아를 얽히는 예술가의 감정적 성향에 이르기까지 외부 요인이 예술가의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상세하게 묘사한다. 최하늘의 조각은 내면을 탐구하여 인간 형상의 추상적 해석을 통해 신체 자율성의 섬세한 본질을 탐구한다. 임창곤의 작품은 뇌, 간, 위, 혈액과 같은 내부 장기를 현실 세계의 풍경과 얽어 가며 하나의 비현실적인 세계를 구축한다. 또한 몸 속의 감각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살아 움직이는 것을 시각화 하고자 작품 모서리에서는 피부가 찢어지는 듯한 거친 단면을 만들거나 주름을 만들어 내는데, 이것은 곧 신체의 물성을 드러내는 지표가 된다. 조한나는 인간의 신체적 본질을 이미지로 가시화하며, 신체 내부에서 출발하여 결국 인간의 본질을 인식하고 고찰하는 지점을 강조한다. 신디 지혜 김의 작품에서 가위와 갈비뼈는 서로 얽혀 있어 비슷한 도상 간의 연결성을 만들어내며, 이를 통해 신체의 취약성과 자율성에 대한 의심을 유발한다. 심래정의 작품은 신체적 특성으로 뒤섞은 도상으로 인간 자아와 외부 환경 사이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어 개인의 경험을 탐색한다.

이처럼 작품에서의 외골격과 내부 장기는 작가에게 있어 상징적인 모티브로도 나타나지만 동시에 서로 다른 작품들을 이해하는 열쇠로도 작동한다. 우리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내부 기관은 몸의 외관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뼈보다 더 취약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더 강한 신체로 작동하기도 한다. 이렇듯 우리 인간의 몸 내부를 탐구함으로써 우리 자신을 더 잘 이해해 보고자 하며, 내부 해부학에 대한 다양한 표현을 통해 종국에는 우리 몸 안에서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한 비밀스러운 신체 활동의 매커니즘을 담는다. 이를 통해 해부학과 심리학적 측면에서 권위, 신뢰, 자아인식 그리고 우리 내면의 풍경 간의 관계에 대한 집단적인 담론을 형성하고자 한다.

글 이윤서

출처

작가안민정, 최하늘, 조한나, 신디 지혜 김, 임창곤, 심래정
전시장P21 2.0 (ピーツーワン 2.0)
주소
04346
용산구 회나무로 66
오시는 길인근 버스정류장
필리핀대사관 03-754 (마을 용산03)
하얏트호텔 03-176 (간선 402, 405)

지하철 이용
녹사평역 4번 출구 ->
녹사평역 정류장 승차 (마을 용산 03) ->
필리핀대사관 정류장 하차 ->
벧엘 빌딩 도착

인근 공영주차장
이태원2동 공영주차장:
서울시 용산구 회나무로 55
기간2024.04.26(금) - 06.08(토)
관람시간11:00-18:00 / 토요일 12:00-18:00
휴일일요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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