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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Near So Far

BB&M

2024.03.21(목) - 05.04(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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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M은 배영환 개인전 《So Near So Far》를 개최한다. 한국의 격동적 모더니티의 대한 문제의식을 지닌 작업으로 1990년대 후반에 등장한, 소위 “포스트 민중” 세대 중 가장 주요한 작가로 손꼽히는 배영환은 통속적 아름다움에 대한 날카로운 인식과 신개념주의 전략을 결합한 작품으로 널리 인정받아 왔다. 건설 현장에 버려진 나무, 깨진 병, 감상적인 노래 가사 등 소박하고 일상적인 소재를 활용한 그의 작품은 한국 사회의 급변하는 표면은 물론 그 기저에 내재한 감각과 사회적 구조를 포착한다.

이번 전시는 언어, 특히 유행가라는 집단적 데모틱(demotic)에 대한 작가의 오랜 관심사를 확장시킨 평면 작품을 중심으로 한다.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 사이 선보였던 일부 그의 대표작은 감성적 한국가요의 가사를 기반으로 공사장에 버려진 나무 패널, 깨진 술병을 통해 한국 사회 특유의 자기 파괴적이며 자기 낭만적 남성성을 다뤘다. 이번 전시에서는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의 <Wish You Were Here>, 닐 영(Neil Young)의 <Heart of Gold>, 그리고 데이빗 보위(David Bowie)의 <Space Oddity> 등 더 보편적이면서도 아이코닉한 팝송을 바탕으로 한 신작을 구성했다. 작가는 이 세 곡을 기타로 직접 연주하며 수집한 자신의 뇌파 데이터를 새로운 작업에 출발점으로 삼았다. 뇌파 데이터는 3차원의 부조로 만들어져 투명한 물감층과 금박의 여러 레이어가 합쳐진 능선을 그려낸다. 일련의 과정은 작가가 갖춘 아시아의 전통적 회화에 대한 지식과 개념이 접목되어 마음의 추상적 형상을 표현한 <Mindscapes>로 완성되었다. 이는 오늘날 개인이 품은 자연과 문화 그리고 사회를 둘러싼 질문에 가장 현대적 접근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작가배영환
전시장BB&M (비비엔엠)
주소
02879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23길 10,
오시는 길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도보 15분
기간2024.03.21(목) - 05.04(토)
관람시간11:00 - 18:00
휴일일요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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