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worm》
◌ 공간: ‘예술공간 의식주’ 서울 서대문구 홍연길80 201호
◌ 기간: 2024. 2. 21. ~ 3. 3. (월, 화 휴무, 오후 1시 30분 – 6시 30분)
◌ 토크: 2024. 3.3(일) _ 시간은 추후 공지
◌ 작가: 고현아
◌ 기획, 글: 윤형신
◌ 공간 지원, 글: 박소호
◌ 포스터 디자인: 김망고
◌ 계단이 있는 관계로 휠체어 접근이 어렵습니다.
나는 질리지 않은 채 몇 년째 같은 노래를 듣는다. 듣다 보면 듣지 않는 순간에도 노래가 귓속에서 들린다. 뱉지 않은 노래는 입 안에서도 맴돈다. 그녀의 작업은 비유하자면 음악이나 노래라기 보다는 소리다.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화음이나, 눈물 짜내는 절절한 가요 말고. 그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소리는 가지를 줍다가 들려온 풀벌레 소리. 종이가 구겨지고 바스락거리는 소리. 듣지 않아도 머릿속에 울리는 소리. 누군가의 신호가 그녀의 진동수와 맞을 때의 공명. 찾아보니 자꾸만 귓전에 맴도는 곡조를 Earworm이라고 한다네. 귓속의 애벌레가 자라면 무엇이 될까. 그런 얘기 어렸을 때 들은 적 있어? 포도씨를 삼키면 뱃속에서 포도나무가 자란다는 말. 음습한 뱃속에 싹이 트면 목구멍으로 터져 나온다는 말. Earworm의 연관 검색어인 Corn earworm은 옥수수를 먹는 벌레인데 자라면 나방이 된다고 한다.
(서문 발췌 - 윤형신)
◌ 공간: ‘예술공간 의식주’ 서울 서대문구 홍연길80 201호
◌ 기간: 2024. 2. 21. ~ 3. 3. (월, 화 휴무, 오후 1시 30분 – 6시 30분)
◌ 토크: 2024. 3.3(일) _ 시간은 추후 공지
◌ 작가: 고현아
◌ 기획, 글: 윤형신
◌ 공간 지원, 글: 박소호
◌ 포스터 디자인: 김망고
◌ 계단이 있는 관계로 휠체어 접근이 어렵습니다.
나는 질리지 않은 채 몇 년째 같은 노래를 듣는다. 듣다 보면 듣지 않는 순간에도 노래가 귓속에서 들린다. 뱉지 않은 노래는 입 안에서도 맴돈다. 그녀의 작업은 비유하자면 음악이나 노래라기 보다는 소리다.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화음이나, 눈물 짜내는 절절한 가요 말고. 그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소리는 가지를 줍다가 들려온 풀벌레 소리. 종이가 구겨지고 바스락거리는 소리. 듣지 않아도 머릿속에 울리는 소리. 누군가의 신호가 그녀의 진동수와 맞을 때의 공명. 찾아보니 자꾸만 귓전에 맴도는 곡조를 Earworm이라고 한다네. 귓속의 애벌레가 자라면 무엇이 될까. 그런 얘기 어렸을 때 들은 적 있어? 포도씨를 삼키면 뱃속에서 포도나무가 자란다는 말. 음습한 뱃속에 싹이 트면 목구멍으로 터져 나온다는 말. Earworm의 연관 검색어인 Corn earworm은 옥수수를 먹는 벌레인데 자라면 나방이 된다고 한다.
(서문 발췌 - 윤형신)
작가 | 고현아 |
전시장 | 예술공간 의식주 (the necessaries, アートスペース衣食住) |
주소 | 03695 서울 서대문구 홍연길 80 201호 |
기간 | 2024.02.21(수) - 03.03(일) |
관람시간 | 13:30-18:30 |
휴일 | 월요일, 화요일 |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