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자의 시간
예술이라 부를 수 있는 것에는 쾌락이 아닌 진실이 있다. 한순간에 매료된 이미지를 함부로 꺼내어 놓지 않는다. 그것들의 사이를 오가고 충돌하고 균형을 맞추며 기다렸다가 때가 되면 뱉어낸다. 그러니 가장 어려운 것은 뱉어내는 일이 아니라 진실과 가까워질 때까지 기다리고 버티는 일이다.
2018년부터 김민혜는 조각의 표면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시도를 이어왔다. 가장 기본적인 나무막대 형태에서 시작된 그의 세라믹 작업은 그 표면 위에 스프레이 그래피티, 스티커, 목탄, 연필 등의 재료로 어떤 제스처로만 남은 흔적들을 조각 위에 남기는 방식이었다. 이것은 조각에 무엇을 기록하기 위함이나 더 돋보이게 하기 위함이 아니다. 오히려 그 조각을 바라보는 시선을 방해하기 위한 시도다.
(글 : 박유진)
- 글: 김민혜, 박유진
- 포스터 디자인: 이성연
- 주최: 중간지점
예술이라 부를 수 있는 것에는 쾌락이 아닌 진실이 있다. 한순간에 매료된 이미지를 함부로 꺼내어 놓지 않는다. 그것들의 사이를 오가고 충돌하고 균형을 맞추며 기다렸다가 때가 되면 뱉어낸다. 그러니 가장 어려운 것은 뱉어내는 일이 아니라 진실과 가까워질 때까지 기다리고 버티는 일이다.
2018년부터 김민혜는 조각의 표면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시도를 이어왔다. 가장 기본적인 나무막대 형태에서 시작된 그의 세라믹 작업은 그 표면 위에 스프레이 그래피티, 스티커, 목탄, 연필 등의 재료로 어떤 제스처로만 남은 흔적들을 조각 위에 남기는 방식이었다. 이것은 조각에 무엇을 기록하기 위함이나 더 돋보이게 하기 위함이 아니다. 오히려 그 조각을 바라보는 시선을 방해하기 위한 시도다.
(글 : 박유진)
- 글: 김민혜, 박유진
- 포스터 디자인: 이성연
- 주최: 중간지점
작가 | 김민혜 |
전시장 | 중간지점 하나 (Jungganjijeom I, 中間地点 I) |
주소 | 04550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14길 15 장양빌딩 703호 |
오시는 길 | 지하철 3호선 을지로3가역 9번 혹은 10번 출구에서 도보 1분 |
기간 | 2023.07.15(토) - 08.06(일) |
관람시간 | 13:00 - 19:00 |
휴일 | 월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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