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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횡단 Traverse In Between

기체

2023.06.22(목) - 07.22(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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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체는 유지영 작가의 다섯 번째 개인전이자 기체와의 첫 개인전 《사이-횡단 Traverse In Between》을 6월 22일부터 7월 22일까지 갖는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보편화된 인류 존재 방식의 준거가 되는 시간의 틈새를 횡단하는 신작 20여점 소개한다. 이로써 작가는 짜여진 체계에 편입되지 못한 틈을 가시화하고, 그 사이를 가로지르며 새롭게 감각한다.

<Day-Hour-Minute>(2023)은 진법을 따르는 시간의 단위가 원의 각도를 분절한 것임에 착안한 작업이다. 전시 준비 6개월 중 하루 단위의 이동 공간을 기준 삼아 원형 타임라인에 기록하고, 평면으로 옮겼다. <Long-Distance Relationship>(2023) 연작은 겹쳐진 각기 다른 하루를 상징적으로 압축하고 대비시켜, 다른 시간대에 있는 사람과 대화할 때 새삼 인식하게 되는 선형적 일상의 틈(비선형성)을 들춰낸다. <Time Zone Panel>(2023)은 시간대의 인위적 경계를 구획하고 있는 시간 체계의 자의적인 모순점을 드러낸다. 나무나, 철가루 섞은 제스모나이트 패널은 협정 세계시(UTC) 지도의 시간대를 형태 삼아 제작된 작품으로, UTC+0을 기준으로 숫자가 높고 낮음은 표면 밀도로 반영했다.

전시(장)는 파편화된 이미지를 이어내며 획득하는 비선형적 서사로 생동한다. 그곳은 때로는 시간이 멈춰 선 영원을 향하며, 때로는 현재를 새롭게 마주하게 하는 과거가 된다. 그리고 그로부터 써 내려간 모종의 미래로 충동한다. 심지어 나열되고 배치된 이미지는 순서와 상관없이 관객의 의식 안에서 자유롭게 뒤섞이며, 현실의 조건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상상의 시공으로 안내한다. 이러한 전시의 본성(nature) 위로 유지영이 쌓아 올린 시간은 과학적으로 측정하여 우리 삶의 양식을 규율화 하는 체계가 아닌, 규범화된 양식 사이를 횡단하고 지속(duration)하는 삶의 ‘존재 형식’으로서 의미를 획득하고 있다. (김성우 협력큐레이터 전시글 부분)
작가유지영
전시장기체 (KICHE)
주소
03053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동 북촌로5길 20
오시는 길지하철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기간2023.06.22(목) - 07.22(토)
관람시간11:00 - 18:00
휴일일요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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