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이 낳은 껍질' 이유림 작가
《불안이 낳은 껍질》은 보기를 부정하기보다 보기에 엄격해지려고 한다. 보기와 판단이 동일시되기 이전의 틈새, 망상과 실재가 정당하게 뒤섞이는 겹의 공간이 우리가 갈 곳이다. 우리는 그 길에서 보기의 선택들을 마주할 것이고, 보기의 의식이 활성화시키는 빛들을 남겨둘 것이다. 확신의 욕구가 목표를 이루어 자신의 모험을 종료하도록 두지 않고, 때로는 욕구를 지연시키면서, 그 보기의 영역 전체를 살필 것이다. 판단이나 지각과 영구히 분리된 보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불안이 낳은 껍질》은 껍질을 본다는 행위로부터 발생하는 의식의 지도가 될 테고, 지도는 자기 자신의 보기에 따라 매일 수정되어야 한다.
《불안이 낳은 껍질》은 보기를 부정하기보다 보기에 엄격해지려고 한다. 보기와 판단이 동일시되기 이전의 틈새, 망상과 실재가 정당하게 뒤섞이는 겹의 공간이 우리가 갈 곳이다. 우리는 그 길에서 보기의 선택들을 마주할 것이고, 보기의 의식이 활성화시키는 빛들을 남겨둘 것이다. 확신의 욕구가 목표를 이루어 자신의 모험을 종료하도록 두지 않고, 때로는 욕구를 지연시키면서, 그 보기의 영역 전체를 살필 것이다. 판단이나 지각과 영구히 분리된 보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불안이 낳은 껍질》은 껍질을 본다는 행위로부터 발생하는 의식의 지도가 될 테고, 지도는 자기 자신의 보기에 따라 매일 수정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