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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ing Boring

스페이스 미라주

2023.06.08(목) - 22(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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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리단은 2009년 『혁명은 이렇게 조용히』의 삽화를 그리며 데뷔했으며, 약 10년 전부터 앓아온 정신질환에 관한 개인적인 조사를 바탕으로 병과 자신의 관계에 대한 단상들을 줄곧 만화로 그리고 엮었다. 『꽁치의 옷장엔 치마만 100개』, 『조색기』, 『자해장려안하는만화』 등을 발표했다. 2015년 겨울부터 트위터에서 약 2000명의 팔로워와 우울증을 비롯한 정신질환 관련 정보 및 경험을 나눠왔다. 2016년 5월 ‘여성 정병러(정신질환자를 자조적으로 이르는 은어) 자조모임’을 주최했다. 2019년 1월부터 6월까지 정신질환과 제반 문화를 다룬 온라인 주간지 《주간리단》을 발행했다.

전시 개요: 작가 리단은 중증정신질환을 앓고 있다. 정신질환의 한 복판에서 그는 혼자가 아니다. 그에게는 자기 자신보다 더 자주 출몰하는 영상과 목소리가 있다. 실재들 틈에서 그는 자신을 잃어버리고잊어버리며 동시에 그로부터 달려 나간다. 이런 가운데 발생하는 사랑의 사건은 스스로도 알지 못하는 ‘자기’와 동일성을 주장하고 추구하는 ‘타자’와 그를 충돌하게 한다. 연애는 이 타자를 급진적으로 자기 안에 들여놓고 부딪히게 하면서, 스스로에게 스스로를 확인시키고 또 초극하게 하는 일이다. 리단은 “나는 단 한 번도 내 정신 질환이 여자들과의 연애를 방해한다고 생각해본 적이없다.”고 쓴다. 전시 《Being Boring》은 반복되는 증상들, 실패에 가까운 만남들, 다시 찾아오는 무기력증 등으로 너무 쉽게 지루해질 수 있었을 어떤 삶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결코 지루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지루해질 리 없는("never being boring") 삶 - 그를 채우는 관계, 사랑, 질병의 장면들 - 을 내보인다.

- 기획: 허호정
- 그래픽 디자인: 홍앤장예술사무소
- 설치: 공작실
- 도움: 스페이스 미라주
작가리단
전시장스페이스 미라주 (스페이스 미라주, スペース・ミラージュ)
주소
04550
서울 중구 을지로 130-1 401호
오시는 길지하철 2호선/3호선 을지로3가역 10번 출구에서 도보 1분
*미라주는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의 4층에 위치하고 있어 휠체어 접근이 어렵습니다.
또한, 화장실 사용이 어렵습니다. 도보 1분 거리의 을지로3가역 화장실을 이용 바랍니다.
기간2023.06.08(목) - 22(목)
관람시간13:00-19:00
휴일월요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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