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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less City

킵인터치서울

2023.05.27(토) - 06.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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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은 과거를 바탕으로 추론한다. 사기 그릇에서 떨어진 사금파리를 시작으로, 문명들이 다시 살아있는 것으로 조명될 수 있다. 고고학은 또한, 인간이 ‘시간과 공간을 가로지르며’ 지식을 쌓고 그 빈 칸들을 채워나가는 협력을 반복하는 것이기도 하다. 고고학의 이 과정들은 더 넒은 담론/흐름과 이를 위한 구성원으로서의 각개 작업에 빗대어 볼 수 있다. 우리는 개개의 작업들로부터 의미를 추론해내고 이 의미들은 큰 합의를
이루어낸다. 우리는 이 합의를 때로, “진보”라고 부른다.

Nameless City의 작업들은 문화적 담론이 필연적으로 진보와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신자유주의적 오류를 파열시키는 것 같다. 사실, 진실은 훨씬 더 흥미롭다. 우리는 어떤 미래를 만들어가는 만큼 바쁘게 과거를 바꾸어 가고 있다. Adam Phillips의 “기억은 나중 경험에 따라 다시 각인된다“ 에서 보여지듯이. 이 후진성 또는 프로이드나 라캉학파의 Nachträglichkeit가 의미하듯 우리는 개인적, 문화적, 정치적 영역 등에서 모두 오직 소급적 방식을 통해야 무엇을 “이해”할 수 있다…’

(전시 텍스트 중에서, Sam Robinson)
작가박은진, 정지은, 조윤아, 허요
전시장킵인터치서울 (Keep in Touch Seoul, キープ・イン・タッチ・ソウル)
주소
03060
서울특별시 종로구 북촌로 1길 13, 1층
오시는 길지하철 3호선 안국역 1번 혹은 2번 출구에서 도보 3분
기간2023.05.27(토) - 06.18(일)
관람시간11:00 - 19:00
휴일월요일, 구정 당일, 추석 당일, 성탄절 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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