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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즈 Monsters

에디트 한남

2023.04.18(화) - 05.13(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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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진우, <또 하나의 괴물 Another Monster> Oil on Cotton, 40cm X 40cm 2023
남진우, <또 하나의 괴물 Another Monster> Oil on Cotton, 40cm X 40cm 2023
에디트 한남과 스페이스 윌링앤딜링의 공동기획으로 진행되는 전시 <몬스터즈 Monsters>가 2023년 4월 18일부터 5월 13일까지 에디트 한남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에서는 독특한 세계관으로 주목받고 있는 회화 작가 남진우의 작업을 소개한다. 남진우는 오랜 기간 ‘대왕오징어’를 소재로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해왔다. 그는 회화, 입체, 콜라쥬 및 드로잉 등의 매체를 아크릴과 유화물감 외에도 다양한 재료로서 다루며 회화적 표현의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그가 전개해 나가는 세계관은 어릴적 즐겨보던 전대물의 전형적인 주인공 로봇과 악당으로 분하는 괴물과의 전투씬을 회상하는데서 출발하였다. 어린 시절 동안 외국에서 생활하면서 이방인으로서의 자신이 갖추었어야 하는 방어적 기질은 이들 괴물의 기이한 형상들과 동일시 되곤 하였고 대왕오징어의 모습을 창조할 수 있었다. 늘 패배하고 미움을 받는 괴물들의 모습에서 자신의 모습을 찾곤 했던 것이다.

남진우가 그리는 ‘영웅’은 대왕오징어를 물리치며 정의를 구현하는 캐릭터지만 전혀 다른 본성을 내제한 또 다른 괴물의 모습이다. 그래서 외향상으로는 날개와 갑옷을 두르고 있는 미소년 캐릭터의 형상을 보여주고 있지만 동시에 위협적이고 난폭하며 심지어 나약하기도 하다. 작품 속 영웅은 전투에의 승리 자체를 기뻐하는 우월감을 드러내기보다는 좌절과 슬픔에 휩싸인 감정을 주체못하는 나약한 존재, 혹은 같은 무리 안에서 서로 가해자로서의 폭력성을 드러내는 존재 등으로 표현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의 화면은 그 누구라도 괴물이 될 수 있는 세상의 모든 존재들을 향한 은유이기도 하다.

작가는 이미지 각 요소의 일부는 바탕으로 사용하는 재료와 같은 소재인 광목에 유화물감으로 그린 후 가위로 오려내서 붙이는 방법으로 화면을 채우기도 한다. 이는 작가가 특히 대형 작품을 만들어낼 때 크기가 작았던 작업실 안에서 효율적인 화면 크기로 구성해 나가기 위한 방법이기도 했다. 이미지 속에는 남진우의 상상속에, 그리고 만화, 애니메이션, 성경, 영화 등에서 스토리와 구성요소들을 참고, 인용하곤 한다. 또한 서구 미술사의 중세나 바로크 등의 시기의 신비주의적이며 장식적인 형식으로부터 인용된 요소들이 있음을 볼 수 있다.
작가남진우
전시장에디트 한남 (EDIT HANNAM, エディット・ハンナム)
주소
04346
서울시 용산구 회나무로44길 52
오시는 길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2번 출구에서799m
기간2023.04.18(화) - 05.13(토)
관람시간11:00-18:00
휴일일요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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