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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ding Cosmos

갤러리바톤

2025.05.22(목) - 06.28(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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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지마 타츠오 Tatsuo Miyajima
Folding Cosmos
2025.05.22.—06.28.

갤러리바톤은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인 미야지마 타츠오(Tatsuo Miyajima, b. 1957)의 개인전 《Folding Cosmos》를 2025년 5월 22일부터 6월 28일까지 한남동 전시 공간에서 개최한다.

미야지마는 2020년부터 바톤과 함께한 두 차례의 개인전에서 80년대 초창기 작업부터 평면 회화 작업까지, LED 소자에서 출발하여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며 실험적이면서도 완성도 높은 미학적 성취를 이루어왔다. 이번 전시는 일본의 ‘Seimei’(生命: 존재, 생명, 의식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개념)에 대한 탐구를 바탕으로 거울을 매개로 한 새로운 시리즈를 선보인다.

미야지마 타츠오하면 즉각적으로 연상되는 점멸하는 숫자 LED(발광 다이오드)는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1996), 헤이워드갤러리(1997),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1997) 등 세계 주요 미술 기관에서 개인전을 거쳐, 제48회 베니스 비엔날레(1999) 일본관에 첫 선을 보이며 본격적으로 국제적인 인지도를 얻게 된다. 매체로서의 LED는 미야지마의 철학을 관통하는 키워드인 "계속 변화한다. 모든 것은 연결된다. 영원히 계속된다. (It keeps changing, it connects with everything, it continues forever.)”을 유용하게 전달하는 매개체이다. 그의 작품에서 LED 디지털 소자는 각기 다른 속도와 색상으로 0을 제외한 1부터 9까지의 숫자를 반복한다. 각각의 LED는 작가의 의도에 따라 각자의 리듬과 정체성을 가진 독립적인 ‘Seimei’를 상징하며, 카운트다운 속도와 광색의 차이를 매개로 그 대상들의 개별성을 드러내는 장치로 사용된다. 작가는 디지털 시대의 상징인 LED가 가진 세대를 초월하는 보편성에 주목, '시간의 개념과 거기에 결부된 각 개체의 시각화'라는 거대 담론의 미적 접근에 활용해 왔다.

미야지마는 팬데믹 시기를 거치며 LED 군집의 작동 메커니즘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LED의 작동 타이밍과 색의 발현, 전체적인 점멸의 판세 예측의 불가능성이 양자역학의 기본 컨셉과 긴밀하게 연결되었다는 점에 매료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확률이 지배하는 예측 불가능성, 그로부터의 우발적인 변화와 흐름을 보다 유기적으로 포용하고자 하는 의지는, 거울을 활용한 다양한 신작 시리즈들의 탄생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고대 마야 문명의 유적지를 답사한 후 해당 문화권의 달력에서 차용한 최소 시간의 단위(k’in)에서 착안한 시리즈 <C.T.C.S.k’in>, 원통형 LED가 군집화를 이룬 <Hundred Changes in Life>, 정사각형 거울을 격자 모양으로 배열한 <Changing Life with Changing Circumstance>는 모두 거울을 기반으로 한 신작 시리즈로서 두 개의 전시 공간에 유기적으로 분포해 있다. 소재의 특성상 주변의 상황과 개별 관람객의 움직이는 시선을 모두 흡수하는 거울 표면은 숫자, 색상, 속도, 패턴을 서로 연결된 구조 안에서 더 복합적으로 경험하고 지각하게 하며, 시각적 몰입감을 한층 배가시킨다.


▣ 작가 소개
미야지마 타츠오는 일본 미디어 아트의 선구자로 불리며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로 전자 시계나 전광판에 쓰이는 LED 등의 디지털 매체를 활용해 삶과 죽음, 시간의 순환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LED라는 단순한 매커니즘과 흔한 소재로써 세대를 초월하는 보편성을 담보로 ‘시간의 개념과 그 이해의 시각화’라는 거대 담론을 수십년에 걸쳐 탐구해 왔다.

그는 1980년대 이후 서구의 다원주의적 경향과 동양의 철학 세계를 동시에 수용하고 논리와 이성의 상징인 숫자를 자신만의 조형언어로 선택하여 생과 사를 관통하는 철학적 사상을 자신의 예술 세계로 끌어들인다. 추상적인 개념인 무형의 ‘시간’은 숫자를 카운팅하는 기계적 매커니즘을 통해 인간의 삶과 죽음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가시화된다. 각각 다른 주기로 점멸하는 LED 숫자의 불빛들은 개개인의 삶에서 상대적인 시간의 흐름에 대한 사유를 투영시킨 것으로 관람자와의 심리적, 감성적 교감을 활성화한다.

미야지마 타츠오는 도쿄 예술대학(Tokyo University of the Arts)에서 학사와 석사를 졸업하고 런던 예술대학교(University of the Arts, London)에서 명예박사를 수여받았다. 작가는 다음과 같은 세계 유수의 미술기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상하이 민생미술관(Shanghai Minsheng Art Museum, 2019), 산타바바라 뮤지엄(Santa Barbara Museum of Art, 2019), 시드니 현대미술관(Museum of Contemporary Art Australia, Sydney , 2016), 멧 브로이어(The MET Breuer, New York , 2016), UCCA 현대미술센터(UCCA Center of Contemporary Art, Beijing, 2011), 아트선재센터(2002),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an Fransisco Museum of Modern Art, 1997), 취리히 현대미술관(Kunsthalle Zürich, Zürich, 1993), 히로시마 현대미술관(Hiroshima City Museum of Contemporary Art, 1990). 작가의 작품은 대영박물관(British Museum, UK), 테이트 컬렉션(Tate Collection, UK),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Fondation Cartier pour I’art contemporain, France),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 USA), 리움미술관 등에 소장돼있다.
작가미야지마 타츠오 (Tatsuo Miyajima)
전시장갤러리바톤 (Gallery Baton, ギャラリー・バトン)
주소
04420
서울 용산구 독서당로 116 1층
오시는 길1) 한강진역 2번 출구 정류장 [한강진역.블루스퀘어]에서 110B 탑승 > [한남시범아파트]에서 하차 > 한남오거리 방향으로 내리막길 도보 3분

2) 한남역 1번 출구에서 직진, 우회전 3분 거리에 정류장 [한남역.용산노인종합복지관]에서 2016 탑승 > [한남시범아파트] 하차 > 한남오거리 방향으로 내리막길 도보 3분

3) 옥수역 4번 출구에서 마을버스 성동09/성동12 승차 후 [옥정중학교] 하차 > 횡단보도를 건너 길 건너편 [옥정중학교입구]에서 241/110/2016 버스 승차 > [한남시범아파트] 하차 후 한남오거리 방향으로 내리막길 도보 3분 혹은 역에서 도보 20분 소요 (1km)
기간2025.05.22(목) - 06.28(토)
관람시간10:00-18:00
휴일일요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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