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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너와 내가 만나면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2023.04.15(토) - 05.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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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736
- 전시소개

스페이스 윌링앤딜링은 2023년 4월 15일부터 5월 14일까지 이세준 작가의 개인전 <마침내 너와 내가 만나면>을 개최한다. 이세준은 세상의 모든 모습을 그려내고자 하는 열망을 가지고 캔버스에 다양한 사물과 풍경을 채워나간다. 또한 회화의 구상과 비구상의 형식을 하나의 장면 속에 그려내면서 동시적 인식이 불가능한 세상 모든 것을 담아내고자 하는 자신만의 방법론을 시도해 오고 있다. 다른 시기에 완성한 각각의 캔버스들 사이에 비정형의 캔버스를 매개로 연결할 수 있는 상상적 풍경 또는 장면을 이어가는데, 마치 이미지가 점차 증식해가듯 ‘유기적 회화’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 이세준은 13점의 회화가 하나의 장면처럼 보이는 <안티 플롯_스페이스 아케이드 Anti plot_Space Arcade>를 선보인다. 이는 2018-2020년도에 그렸던 서로 다른 장면을 그려낸 풍경들 사이에 마름모 형태의 <간격> 시리즈가 개입되어 마치 이어진 풍경처럼 보이는 형식으로, 공간 전체를 거대한 벽화구조물처럼 보이게 하는 효과를 가지게 된다. 이는 하나의 작업이지만 한 번에 볼 수 없다. 즉 이세준이 그리는 화면 속에서 다양한 형태들과 사물들이 끊임없이 발견되듯이, 이 작업 또한 전체를 한 번에 인식하기 불가능한 포맷을 만들어낸다. 이는 이세준이라는 작가가 이 세상 모든 것으로서 존재하지 않으며, 이세준의 경험이 다른 모든 존재들의 경험하는 모든 것을 감각을 할 수 없다는 것, 그래서 그가 바라는 ‘세상의 모든 것을 그리기’는 도달하기에 필연적으로 불가능한 열망임을 은유한다.

전시는 구상과 비구상, 극적으로 높은 채도/명도와 극단적으로 낮은 채도/명도, 상반되는 색의 온도, 작가의 사변적 오브제 및 풍경들과 이에 반응하는 관객들의 또 다른 감흥 등이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으로서 형성된다. 모든 것을 인식/경험/감각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신작 <간격> 시리즈를 통해 특정 풍경들이 만날 수 있는 시공간을 초월한 지점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관객 역시 전시 공간 속에서 자신이 경험한 세상뿐 아니라 타자의 세상을 감각할 수 있는 접점을 만나게 된다.
작가이세준
전시장스페이스 윌링앤딜링 (Space Willing N Dealing, スペース・ウィリング・N・ディーリング)
주소
03043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 48-1, 2층
오시는 길경복궁역 3번출구에서 도보로 약 7분(470m) 직진, (통인시장 건너편)
기간2023.04.15(토) - 05.14(일)
관람시간12:00 - 19:00
휴일월요일, 화요일, 명절연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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