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시와 미니]
우리는 물건을 살 때 기준을 붙인다. 여행지에 갔다 왔다는 걸 잊지 않기 위해 산 냉장고 자석, 단순히 표지가 예뻐서 산 책, 화장실에 다 떨어진 두루마리 휴지, 넘버원으로 팔리는 유행하는 립스틱 등 가지각색의 이유로 우리는 물건을 산다. 물건의 많고 적음의 척도는 물건 집착에 있지 않을까? 누군가는 이사 박스 한 상자만 채워도 부족하다고 느낄 것이고 또 다른 누군가는 한 상자를 채우지 못했어도 많다고 느낄 것이다. 맥시멀리즘과 미니멀리즘은 각자의 공간과 생활방식에 대한 접근이 상반되어 생긴 구별법이다. ... 신보영과 전효경은 저마다의 습관 속에서 나타나는 일상과 그에 반하는 작업을 통해 ‘수집 과 나열’이라는 그들의 교집합을 찾아냈다. 수집은 물질적인 것이 될 수도 있지만, 순간을 기억하는 것처럼 추상적인 것일 수도 있다. 그리고 나열하는 과정에서 생략이나 숨김을 반복하며 스스로를 표현하고 있다. 작업의 겉면만 보면 누가 맥시멀리스트고 누가 미니멀리스트인지 모르지만, 지정하는 바는 의미가 없다. 다만 그들의 방법론을 통해 나타나는 결과물에서 관람자 개개인이 스스로가 무엇을 수집하고 나열하며, 스스로를 어떤 리스트로 명명해내는지 반추해 보고자 한다.
전시 서문 중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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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시와 미니
신보영 | 전효경
2024.11.27 - 12.1
수 - 일
13:00 - 19:00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16가길 1
유영공간 Space Uooyoung
우리는 물건을 살 때 기준을 붙인다. 여행지에 갔다 왔다는 걸 잊지 않기 위해 산 냉장고 자석, 단순히 표지가 예뻐서 산 책, 화장실에 다 떨어진 두루마리 휴지, 넘버원으로 팔리는 유행하는 립스틱 등 가지각색의 이유로 우리는 물건을 산다. 물건의 많고 적음의 척도는 물건 집착에 있지 않을까? 누군가는 이사 박스 한 상자만 채워도 부족하다고 느낄 것이고 또 다른 누군가는 한 상자를 채우지 못했어도 많다고 느낄 것이다. 맥시멀리즘과 미니멀리즘은 각자의 공간과 생활방식에 대한 접근이 상반되어 생긴 구별법이다. ... 신보영과 전효경은 저마다의 습관 속에서 나타나는 일상과 그에 반하는 작업을 통해 ‘수집 과 나열’이라는 그들의 교집합을 찾아냈다. 수집은 물질적인 것이 될 수도 있지만, 순간을 기억하는 것처럼 추상적인 것일 수도 있다. 그리고 나열하는 과정에서 생략이나 숨김을 반복하며 스스로를 표현하고 있다. 작업의 겉면만 보면 누가 맥시멀리스트고 누가 미니멀리스트인지 모르지만, 지정하는 바는 의미가 없다. 다만 그들의 방법론을 통해 나타나는 결과물에서 관람자 개개인이 스스로가 무엇을 수집하고 나열하며, 스스로를 어떤 리스트로 명명해내는지 반추해 보고자 한다.
전시 서문 중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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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시와 미니
신보영 | 전효경
2024.11.27 - 12.1
수 - 일
13:00 - 19:00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16가길 1
유영공간 Space Uooyoung
작가 | 신보영, 전효경 |
전시장 | 유영공간 (space uooyoung, 遊泳空間) |
주소 | 02836 서울 성북구 성북로16가길 1 |
오시는 길 | 지하철4호선 한성대입구역 6번출구에서 도보 13분 |
기간 | 2024.11.27(수) - 12.01(일) |
관람시간 | 13:00 - 1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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