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살던 새는 모두 어디로 갔을까》 스크리닝 프로젝트
일시: 2024. 10. 15. (화) – 11. 3. (일)
장소: 아트스페이스 보안 3
운영시간: 12:00 – 18:00
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료 무료
*아트스페이스 보안 3는 휠체어 접근이 가능합니다. 휠체어 접근이 가능한 화장실이 있지만 큰 사이즈의 경우 경복궁역 혹은 참여연대 화장실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기획/작가 : 김화용
프로듀서 : 김민경(mk)
출연 : 김세희, 노예주, 사이, 서지원, 이용관, 한승태
목소리 출연 : 이수성
영상 프로덕션: 반달
프로젝트 매니저 : 홍지연
코디네이터 : 최용빈
촬영 : 김보라
B캠 촬영 : 홍지연 최용빈 김화용
편집 : 김우섭
음악 : OPPBLAST(송조인)
CG : 김이해초, 백수현
번역 : 한정연
시각디자인 : 어라우드랩
공간디자인 : 손정민
영상 음향 설치 : 미지아트
주최 및 주관 : 김화용
후원 :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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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살던 새는 모두 어디로 갔을까》 스크리닝 프로젝트
《집에 살던 새는 모두 어디로 갔을까》 (2020~ )는 조선시대 그림부터 현대미술 작품 그리고 상업 광고까지 시각 재현물에 닭과 오리로 대표되는 가금류(家禽類)가 어떻게 등장해 왔는지를 통해 인간이 가금류를 다뤄온 역사를 추적한다. 그리고 오늘날 ‘닭’의 생(生)을 경유해 사회 시스템에 의해 가시거리에서 밀려난 비인간 동물과 소수자를 인식하는 태도에 대해 질문하며 글과 설치 그리고 퍼포먼스로 확장 변주해 온 작업이다.
닭은 시대와 문화를 초월해 빛을 이끌고 새 시대를 알리는 신성한 존재였다. 특히 한반도 역사에서는 계유오덕(鷄有五德)이라 표현하며, 다섯 가지의 덕을 갖춘 상징이기도 했다. 학식과 교양의 깊이(벼슬), 피하지 않고 적과 싸우는 용맹함과 무예력(발톱), 혼자 독식하지 않고 꼭 무리와 나누는 어진 성품 그리고 밤을 지키고 새벽을 알리는 신의가 그것이다. 하지만 현재 그들의 삶은 어떠한가. 초국적 자본주의는 닭을 유용하게 길들이고 이용하는 것을 넘어, 효율적으로 최대치를 생산할 수 있는 단백질 상품으로 취급하며 그들을 블랙박스에 가둬버렸다. 그리고 머리가 좋지 않다거나, 기세가 있는 여성에 대한 부정적 표현에 동원하고 음식을 위한 살덩어리로만 소비하며 혐오를 씌웠다.
지난 퍼포먼스 버전(2021-2022)에서는 리서치 아카이브에서 한 발 나아가 현직 미술관 도슨트, 축산동물 구조에 참여했던 동물권 활동가, 중증 장애 배우 등을 초대해 당사자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함께 발언하는 연습을 시도하며 외침의 현장을 만들었다. 이번에 새로 공개하는 영상 작업은 다른 경위로 닭을 포함해 비인간 동물 가까이에 서 있던 이들의 경험을 듣는다. 이 이야기는 생태계 생물종이 절멸로 향하는 시기에 반대로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축산동물과 품종동물 상황에 대한 폭로라기 보다는, 우리 모두 알 수 없었던 순간을 목격한 이의 고백이자 시스템 안에서 결국 살아야만 하는 인간의 실패담에 가깝다. 다만 이들의 목소리는 현실을 염세적이 아니라 좀 더 구체적으로 직면하게 이끈다. 좌절을 딛고 더 나은 미래 서사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멸종도 투쟁도 또다시 살게 된 삶도 유예된 작은 틈에서 누구와 만날지 그리고 어떻게 서로를 돌볼 수 있을지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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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용은 이데올로기, 젠더문법, 정상성, 인간중심주의 등 견고한 규범에 균열 내는 질문을 던져왔다. 협업, 만남, 워크숍, 퍼포먼스, 액티비즘 등 여러 기획을 통해 비체, 타자와 타자성, 비인간 동물 등을 가시화하고 연결하는 실천적 작업을 시도해온 미술작가이자 기획자이다. 사회와 예술의 관계 및 공존을 고민하는 ‘옥인 콜렉티브(Okin Collective)’의 설립자이자 멤버로 활동했으며 전시 《몸이 선언이 될 때 When the body becomes Manifesto》(2021), 공공예술 프로젝트 《제로의 예술 Zero Makes Zero》(2020-21) 등을 기획했다.
일시: 2024. 10. 15. (화) – 11. 3. (일)
장소: 아트스페이스 보안 3
운영시간: 12:00 – 18:00
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료 무료
*아트스페이스 보안 3는 휠체어 접근이 가능합니다. 휠체어 접근이 가능한 화장실이 있지만 큰 사이즈의 경우 경복궁역 혹은 참여연대 화장실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기획/작가 : 김화용
프로듀서 : 김민경(mk)
출연 : 김세희, 노예주, 사이, 서지원, 이용관, 한승태
목소리 출연 : 이수성
영상 프로덕션: 반달
프로젝트 매니저 : 홍지연
코디네이터 : 최용빈
촬영 : 김보라
B캠 촬영 : 홍지연 최용빈 김화용
편집 : 김우섭
음악 : OPPBLAST(송조인)
CG : 김이해초, 백수현
번역 : 한정연
시각디자인 : 어라우드랩
공간디자인 : 손정민
영상 음향 설치 : 미지아트
주최 및 주관 : 김화용
후원 :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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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살던 새는 모두 어디로 갔을까》 스크리닝 프로젝트
《집에 살던 새는 모두 어디로 갔을까》 (2020~ )는 조선시대 그림부터 현대미술 작품 그리고 상업 광고까지 시각 재현물에 닭과 오리로 대표되는 가금류(家禽類)가 어떻게 등장해 왔는지를 통해 인간이 가금류를 다뤄온 역사를 추적한다. 그리고 오늘날 ‘닭’의 생(生)을 경유해 사회 시스템에 의해 가시거리에서 밀려난 비인간 동물과 소수자를 인식하는 태도에 대해 질문하며 글과 설치 그리고 퍼포먼스로 확장 변주해 온 작업이다.
닭은 시대와 문화를 초월해 빛을 이끌고 새 시대를 알리는 신성한 존재였다. 특히 한반도 역사에서는 계유오덕(鷄有五德)이라 표현하며, 다섯 가지의 덕을 갖춘 상징이기도 했다. 학식과 교양의 깊이(벼슬), 피하지 않고 적과 싸우는 용맹함과 무예력(발톱), 혼자 독식하지 않고 꼭 무리와 나누는 어진 성품 그리고 밤을 지키고 새벽을 알리는 신의가 그것이다. 하지만 현재 그들의 삶은 어떠한가. 초국적 자본주의는 닭을 유용하게 길들이고 이용하는 것을 넘어, 효율적으로 최대치를 생산할 수 있는 단백질 상품으로 취급하며 그들을 블랙박스에 가둬버렸다. 그리고 머리가 좋지 않다거나, 기세가 있는 여성에 대한 부정적 표현에 동원하고 음식을 위한 살덩어리로만 소비하며 혐오를 씌웠다.
지난 퍼포먼스 버전(2021-2022)에서는 리서치 아카이브에서 한 발 나아가 현직 미술관 도슨트, 축산동물 구조에 참여했던 동물권 활동가, 중증 장애 배우 등을 초대해 당사자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함께 발언하는 연습을 시도하며 외침의 현장을 만들었다. 이번에 새로 공개하는 영상 작업은 다른 경위로 닭을 포함해 비인간 동물 가까이에 서 있던 이들의 경험을 듣는다. 이 이야기는 생태계 생물종이 절멸로 향하는 시기에 반대로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축산동물과 품종동물 상황에 대한 폭로라기 보다는, 우리 모두 알 수 없었던 순간을 목격한 이의 고백이자 시스템 안에서 결국 살아야만 하는 인간의 실패담에 가깝다. 다만 이들의 목소리는 현실을 염세적이 아니라 좀 더 구체적으로 직면하게 이끈다. 좌절을 딛고 더 나은 미래 서사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멸종도 투쟁도 또다시 살게 된 삶도 유예된 작은 틈에서 누구와 만날지 그리고 어떻게 서로를 돌볼 수 있을지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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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용은 이데올로기, 젠더문법, 정상성, 인간중심주의 등 견고한 규범에 균열 내는 질문을 던져왔다. 협업, 만남, 워크숍, 퍼포먼스, 액티비즘 등 여러 기획을 통해 비체, 타자와 타자성, 비인간 동물 등을 가시화하고 연결하는 실천적 작업을 시도해온 미술작가이자 기획자이다. 사회와 예술의 관계 및 공존을 고민하는 ‘옥인 콜렉티브(Okin Collective)’의 설립자이자 멤버로 활동했으며 전시 《몸이 선언이 될 때 When the body becomes Manifesto》(2021), 공공예술 프로젝트 《제로의 예술 Zero Makes Zero》(2020-21) 등을 기획했다.
작가 | 김화용 |
전시장 | 아트스페이스 보안 (アートスペース・ボアン, ARTSPACE BOAN) 아트스페이스 보안 3 |
주소 | 03044 서울 종로구 효자로 33 |
오시는 길 | 지하철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453m |
기간 | 2024.10.15(화) - 11.03(일) |
관람시간 | 12:00-18:00 |
휴일 | 월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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