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싹하게 부드럽게 Whispers of the Unsettling> 권순영 이미정 2인전
○ 전시기간 : 2024. 09. 27(금) - 10. 20 (일)
○ 전시장소 :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48-1, 2층)
○ 관람시간 : 수요일 ~ 일요일, 오후 12시 ~ 7시 (매주 월, 화 휴관)
○ 문 의 : [email protected] / 02-797-7893
이번 전시는 두 여성 작가의 개별 서사를 중심으로 한 부드럽고 섬세한 이미지의 질감과 색감이 풍부한, 마치 동화 속 풍경에 둘러싸인 듯한 공간을 연출한다. 관객은 두 작가 특유의 환상적이거나 심리적 긴장감을 증폭시키면서도 때로는 잔혹해 보이는 이미지들을 통해 기묘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권순영은 “슬픈 모유” 시리즈나 “고아들의 성탄” 시리즈 등 약자로서의 여성과 아이들이 겪는 현실을 섬세한 감정선과 우화적 감흥으로 묘사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도 그가 제시하는 이미지들은 아름답고 환상적인 정물과 행복해 보이는 풍경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개인적인 유년 시절의 경험과 사건 속에서 느꼈던 어두웠던 감정과 이 세상에서 벌어지는 잔혹성이 미적 상징성을 통한 서술로서 드러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미정 역시 작업의 주제를 개인적인 경험과 상황으로부터 시작된 일상으로부터 추출한다. 작가는 일상 속 분주한 움직임과 집이라는 공간 속에서 벌어지는 것들을 소재로 하여, ‘그림자 노동’이라 불리우는 가사 노동을 작가 특유의 조형적 표현으로 가시화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작가는 청소, 설거지, 요리 등 가사 노동이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채 자본으로 환원되지 않는 현실을 검은색 실루엣을 만들어내는 그림자와 빛의 효과로부터 형상화한 이미지로서 표현한다고 말한다. 이는 디즈니 만화 속에서 마법사가 등장하는 어느 장면처럼, 저절로 만들어진 듯한 환경은 사실 지독한 노동이 따르는 현실임을 환기시킨다
.
이미정이 시도해왔던 무대적 공간으로서 연출 방식의 전시형식은 이번 전시에서 인물과 이야기를 드러내는 방식으로 변화한다. 이는 관객이 이미정이 연출한 공간 속에서 각자가 주인공으로서 들어가보게 했던 것과는 다른 방식이다. 즉 자신의 이야기에 더욱 집중하면서 인물의 움직임이 중심이 되는 구성을 보여주는데, 이는 꾸준한 관심사로서 다루었던 집이라는 환경으로부터 확장하여 이번에는 주인공이 되는, 작가가 명명한 ‘집사람’의 초상이기도 하다. 이로써 이미정의 애니메이션 속 움직임을 연상시키게 하는 부드러운 곡선이 두드러지는 인물들의 배치가 전시장 전체를 연결하는 동시에 그 사이로 드러나는 권순영의 화면들은 지극히 개인적이면서도 이 세계를 반영하는 서사 그 자체임을 드러낸다.
○ 전시기간 : 2024. 09. 27(금) - 10. 20 (일)
○ 전시장소 :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48-1, 2층)
○ 관람시간 : 수요일 ~ 일요일, 오후 12시 ~ 7시 (매주 월, 화 휴관)
○ 문 의 : [email protected] / 02-797-7893
이번 전시는 두 여성 작가의 개별 서사를 중심으로 한 부드럽고 섬세한 이미지의 질감과 색감이 풍부한, 마치 동화 속 풍경에 둘러싸인 듯한 공간을 연출한다. 관객은 두 작가 특유의 환상적이거나 심리적 긴장감을 증폭시키면서도 때로는 잔혹해 보이는 이미지들을 통해 기묘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권순영은 “슬픈 모유” 시리즈나 “고아들의 성탄” 시리즈 등 약자로서의 여성과 아이들이 겪는 현실을 섬세한 감정선과 우화적 감흥으로 묘사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도 그가 제시하는 이미지들은 아름답고 환상적인 정물과 행복해 보이는 풍경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개인적인 유년 시절의 경험과 사건 속에서 느꼈던 어두웠던 감정과 이 세상에서 벌어지는 잔혹성이 미적 상징성을 통한 서술로서 드러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미정 역시 작업의 주제를 개인적인 경험과 상황으로부터 시작된 일상으로부터 추출한다. 작가는 일상 속 분주한 움직임과 집이라는 공간 속에서 벌어지는 것들을 소재로 하여, ‘그림자 노동’이라 불리우는 가사 노동을 작가 특유의 조형적 표현으로 가시화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작가는 청소, 설거지, 요리 등 가사 노동이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채 자본으로 환원되지 않는 현실을 검은색 실루엣을 만들어내는 그림자와 빛의 효과로부터 형상화한 이미지로서 표현한다고 말한다. 이는 디즈니 만화 속에서 마법사가 등장하는 어느 장면처럼, 저절로 만들어진 듯한 환경은 사실 지독한 노동이 따르는 현실임을 환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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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정이 시도해왔던 무대적 공간으로서 연출 방식의 전시형식은 이번 전시에서 인물과 이야기를 드러내는 방식으로 변화한다. 이는 관객이 이미정이 연출한 공간 속에서 각자가 주인공으로서 들어가보게 했던 것과는 다른 방식이다. 즉 자신의 이야기에 더욱 집중하면서 인물의 움직임이 중심이 되는 구성을 보여주는데, 이는 꾸준한 관심사로서 다루었던 집이라는 환경으로부터 확장하여 이번에는 주인공이 되는, 작가가 명명한 ‘집사람’의 초상이기도 하다. 이로써 이미정의 애니메이션 속 움직임을 연상시키게 하는 부드러운 곡선이 두드러지는 인물들의 배치가 전시장 전체를 연결하는 동시에 그 사이로 드러나는 권순영의 화면들은 지극히 개인적이면서도 이 세계를 반영하는 서사 그 자체임을 드러낸다.
작가 | 권순영, 이미정 |
전시장 |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Space Willing N Dealing, スペース・ウィリング・N・ディーリング) |
주소 | 03043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 48-1, 2층 |
오시는 길 | 경복궁역 3번출구에서 도보로 약 7분(470m) 직진, (통인시장 건너편) |
기간 | 2024.09.27(금) - 10.20(일) |
관람시간 | 12:00 - 19:00 |
휴일 | 월요일, 화요일, 명절연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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