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정 개인전
Blowing Agent
“ Be aware of Blowing “
하루는 성경을 보다가 “누룩을 주의하라”는 문장을 읽었다. 누룩이 가진 발효성분이 반죽한 가루를 순식간에 부풀리는 작용을 하는데, 적은 양이 온 덩이에 퍼지는 현상을 갖고 영적 타락을 주의하라는 뜻이었다.
적은 양이 퍼져서 부푸는 현상 자체로는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기에 누룩이라는 단어는 긍정적으로도 부정적으로도 쓰였다. 순식간에 부푸는 현상 자체에, 생물학적 팽창제인 누룩에 매료되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누룩에 의해 발효가 된, 혹은 곰팡이로 부패가 된 것들이 한데 뒤섞인 식탁에 앉아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왕창 성장하지 않는 한 눈치채지 못할 미시세계의 일을 볼 수 있는 크기로 부풀려보는 일을 했다.
차려진 식탁은 생존하고 번식하는 미생물들의 전장이며, 이들은 가장 유약한 존재로 보이기 위해 위장한 채 곳곳에 숨어있다.
분별없이 제공되는 식탁에 보호장구를 갖추어 참여한다.
그래픽 : 김정인
날짜ㅣ2024. 10. 3 - 10. 6
시간ㅣ12:00 - 8:00
장소ㅣ안팎 (AnnPaak Space)
서울시 서대문구 북아현로 96-1, 2F
Blowing Agent
“ Be aware of Blowing “
하루는 성경을 보다가 “누룩을 주의하라”는 문장을 읽었다. 누룩이 가진 발효성분이 반죽한 가루를 순식간에 부풀리는 작용을 하는데, 적은 양이 온 덩이에 퍼지는 현상을 갖고 영적 타락을 주의하라는 뜻이었다.
적은 양이 퍼져서 부푸는 현상 자체로는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기에 누룩이라는 단어는 긍정적으로도 부정적으로도 쓰였다. 순식간에 부푸는 현상 자체에, 생물학적 팽창제인 누룩에 매료되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누룩에 의해 발효가 된, 혹은 곰팡이로 부패가 된 것들이 한데 뒤섞인 식탁에 앉아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왕창 성장하지 않는 한 눈치채지 못할 미시세계의 일을 볼 수 있는 크기로 부풀려보는 일을 했다.
차려진 식탁은 생존하고 번식하는 미생물들의 전장이며, 이들은 가장 유약한 존재로 보이기 위해 위장한 채 곳곳에 숨어있다.
분별없이 제공되는 식탁에 보호장구를 갖추어 참여한다.
그래픽 : 김정인
날짜ㅣ2024. 10. 3 - 10. 6
시간ㅣ12:00 - 8:00
장소ㅣ안팎 (AnnPaak Space)
서울시 서대문구 북아현로 96-1, 2F
작가 | 문현정 |
전시장 | 안팎 스페이스 (Ann Paak Space, アンパーク・スペース) |
주소 | 03748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로 96-1 2층 |
오시는 길 | 지하철 2호선 아현역 2번 출구에서 989m 서대문05번 버스 이용시 - 북아현삼거리 하차 |
기간 | 2024.10.03(목) - 06(일) |
관람시간 | 12:00 - 2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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