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dograph パドグラフ 파도그래프

공존[궤:도]

온수공간

2024.07.26(금) - 29(월)

MAP
SHARE
Facebook share button
Image 3741
«공존[궤:도]»

2024.07.26 - 2024.07.29

강네코 강동우 남수정 이지수 4인전

장소 | 온수공간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1길 74 1-3F)
관람시간 | 금-일 12-7PM
⠀ ⠀ ⠀ ⠀⠀ ⠀월 12-6PM

기획 | 강다영
참여작가 | 강네코 @kangneko3
⠀ ⠀ ⠀ ⠀강동우
⠀ ⠀ ⠀ ⠀남수정 @suexnam
⠀ ⠀ ⠀ ⠀이지수 @0jsl450
포스터 디자인 | 이다은 @sunseekeronly
전시 서문 | 최현수 @untitledwav
인터랙티브 개발 | 박준선 @ypnida_

공존[궤:도]: 유치한 말장난을 시도해 본다. (공)은 함께일 수도, 그저 텅 빈 것일 수도, 혹은 매끈한 구체일 수도 있다. (존)은 살아 있는 상태이며, 동시에 그것이 머무는 영역이다. (궤)는 바퀴일지도, 혹은 그 바퀴가 지나는 경로 일지도, 아니면 경로에 실린 상자일지도 모른다. (도)의 의미는 너무 많아서 문제다. 그것은 길과 토지, 걸음과 사상, 그 모든 것이 될 수 있다. 단순한 글자조차도 하나의 음절을 육신처럼 공유하며 서로 다른 의미들이 각자의 층위를 이룬다. 하나의 궤도를 형성하는 두 천체의 공전 운동도 중력 아래에서 각기 다른 자전 운동을 이어간다. 기호와 의미, 천체와 중력, 개인과 세계. 공존은 개별 요소의 고유성과 거시적인 질서, 두 필요충분조건이 모두 만족해야 발생하는 상태이자 운동이다.

전시 《공존[궤:도]》는 개인과 세계의 공존을 구성하는 다양성의 미학을 탐구한다. 사진, 영상, 회화, 조형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네 작가의 작업은 서로 다른 미적 방법론을 통해 각자의 고유성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공존의 메커니즘을 드러낸다. 작가들이 제시하는 공존의 상태는 시공간적 분절과 재조합의 결과로 자아내는 현존의 감각 일 수도 있고 (강네코), 사회적 규범으로 발화되지 못한 공통의 언어일 수도 있으며 (남수정), 서로 다른 시제가 굴절되어 투사되는 추억이거나 (강동우) 혹은 표면에 오래도록 각인된 생의 흐름일 수도 있다 (이지수). 《공존[궤:도]》 가 제기하는 공존의 특질은 가변적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마치 언어와 천체의 관계가 그러했듯, 예술과 인간-개인과 세계는 고유성의 중력을 통해 거시적 질서를 작동시키고 있다.

/글 최현수 (프리랜서 에디터)
작가강네코, 강동우, 남수정, 이지수
전시장온수공간 (ONSU GONG-GAN, オンスコンガン)
주소
04031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1길 74
오시는 길
지하철 합정역 홍대입구역 도보 10분
* 주차는 인근 유료주차장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기간2024.07.26(금) - 29(월)
관람시간12 - 7PM (월 12 - 6PM)
* 관람시관과 휴관일은 전시에 따라 조정될 수 있습니다.
SNS
    웹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