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 양석영 2인전 《DADDY POP-UP STORE》
일시 : 2024. 08. 01 (목) ~ 08. 18 (일)
상영회: 2024. 08. 17 (일) 오후 8시
운영시간 : 13:00-19:00 (월, 화 휴관)
장소: 스페이스 미라주(서울 중구 을지로 130-1 401호)
《DADDY POP-UP STORE》는 근 몇 년간 서울의 젊은 동네를 들썩이게하는 팝업 스토어 운영의 일회적인 개념을 빌려온다. 가업을 이어온 전통을 가진 가게들은 COVID-19 이후로 자취를 감추었고, 그 자리를 메꾸려는 유명 브랜드들은 찰나의 마케팅을 위해 무수한 양의 폐기물을 만들어내며 행사의 끝을 맺는다. 우리는 그 폐기물들이 얼마나 되는지,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팝업 스토어를 방문했던 이들은 당시의 기억을 간직하는 물리적인 기념품을 갖고가길 원한다.
김유진, 양석영 두 작가에게 아버지란, 유서 깊은 백화점이나 가업을 이어온 전통 가게보다는 팝업 스토어에 가깝게 스치었다. 이는 두 작가 모두 가정 내에서 가부장제를 실로 경험한 바가 없다는 점을 은유하는데, 가부장의 물리적인 부재뿐만 아닌 부모 사이의 경제, 교육적 배경의 격차 등으로 기인하는 남성적인, 마초적인 존재 입증의 미끄러짐을 설명한다.
재치는 유진과 석영에게 필수가결한 삶의 수단이다. 이들이 (정신적으로, 동시에 신체적으로) 건강하게 연명하기 위해서는 해학(유머)가 반드시 필요하다. 심장을 뾰족하게 찌르는 아빠 문제에 대해서 얘기하기 시작하면 끝도 없다. 쓰레기같은 감정과 말들만 내뱉게 된다. 두 명의 작가는 공통된 뿌리의 고통에서 더이상 무거운 토론을 이어나갈 체력이 소진되었다. 현실을 비꼬고 왜곡하며 과장해서 우스꽝스럽게 표현하는 예술 방식을 택할 수밖에 없다. 책임져도 되지 않을 죄책감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가장 저렴하고 간단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기획/작가: 김유진, 양석영
사운드 디자인/ 설치: 김유진, 양석영
도움: 조은후
* 스페이스 미라주는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의 4층에 있어 휠체어 접근이 어려우며, 좁고 가파른 계단이 있습니다. 또한, 화장실 사용이 어렵습니다. 도보 1분 거리에 있는 을지로3가역 화장실을 이용 바랍니다.
Eugene Mayu Kim, Seokyoung Yang Duo EXHIBITION 《DADDY POP-UP STORE》
Schedule: (Thu.) Aug. 1st. ~ (Sun.) Aug. 18th. 2024
Screening: (Sat.) Aug. 17th 8:00 PM
Opening Hours: 1:00 PM - 7:00 PM (Closed on Mon.&Tue.)
Location: Mirage (401, 130-1, Eulji-ro, Jung-gu, Seoul, Republic of Korea)
DADDY POP-UP STORE draws on the idea of pop-up stores, which have been bringing energy and excitement to young neighborhoods in Seoul in recent years. The traditional family-run shops, which used to be passed down through generations, have vanished after COVID-19, replaced by well-known brands that generate huge amounts of waste for their short-lived marketing events. We don't know how much waste is produced or where it goes. Yet, people who visit these pop-up stores still want to take home physical mementos of their experience.
For artists Eugene Mayu Kim and Yang Seokyoung Yang, the idea of a father is more like a pop-up store than a grand department store or a long-standing family business. This reflects their lack of direct experience with patriarchy in their families. It symbolizes the unstable nature of masculine, macho identities, influenced not just by the physical absence of a father but also by economic and educational differences between parents.
Humor is a vital part of life for Kim and Yang. It's essential for their mental and physical well-being. Discussing father-related issues can feel never-ending and often leads to negative emotions and words. Both artists are tired of heavy discussions stemming from shared pain. So, they choose to express themselves through art that satirizes, distorts, and exaggerates reality. This approach is the easiest and most affordable way for them to escape from unnecessary guilt.
Artists: Eugene Mayu Kim, Seokyoung Yang
Curated by Eugene Mayu Kim, Seokyoung Yang
Sound Design by Eugene Mayu Kim, Seokyoung Yang
Helped by Zozo
*Space Mirage is located on the 4th floor of a building without an elevator, making it difficult for wheelchair access. There is a steep and narrow staircase. And it is not possible to use the Toilet. Please use the toilet at Euljiro 3-ga Station, it is a 1-minute walk away. Thank you for understanding!
일시 : 2024. 08. 01 (목) ~ 08. 18 (일)
상영회: 2024. 08. 17 (일) 오후 8시
운영시간 : 13:00-19:00 (월, 화 휴관)
장소: 스페이스 미라주(서울 중구 을지로 130-1 401호)
《DADDY POP-UP STORE》는 근 몇 년간 서울의 젊은 동네를 들썩이게하는 팝업 스토어 운영의 일회적인 개념을 빌려온다. 가업을 이어온 전통을 가진 가게들은 COVID-19 이후로 자취를 감추었고, 그 자리를 메꾸려는 유명 브랜드들은 찰나의 마케팅을 위해 무수한 양의 폐기물을 만들어내며 행사의 끝을 맺는다. 우리는 그 폐기물들이 얼마나 되는지,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팝업 스토어를 방문했던 이들은 당시의 기억을 간직하는 물리적인 기념품을 갖고가길 원한다.
김유진, 양석영 두 작가에게 아버지란, 유서 깊은 백화점이나 가업을 이어온 전통 가게보다는 팝업 스토어에 가깝게 스치었다. 이는 두 작가 모두 가정 내에서 가부장제를 실로 경험한 바가 없다는 점을 은유하는데, 가부장의 물리적인 부재뿐만 아닌 부모 사이의 경제, 교육적 배경의 격차 등으로 기인하는 남성적인, 마초적인 존재 입증의 미끄러짐을 설명한다.
재치는 유진과 석영에게 필수가결한 삶의 수단이다. 이들이 (정신적으로, 동시에 신체적으로) 건강하게 연명하기 위해서는 해학(유머)가 반드시 필요하다. 심장을 뾰족하게 찌르는 아빠 문제에 대해서 얘기하기 시작하면 끝도 없다. 쓰레기같은 감정과 말들만 내뱉게 된다. 두 명의 작가는 공통된 뿌리의 고통에서 더이상 무거운 토론을 이어나갈 체력이 소진되었다. 현실을 비꼬고 왜곡하며 과장해서 우스꽝스럽게 표현하는 예술 방식을 택할 수밖에 없다. 책임져도 되지 않을 죄책감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가장 저렴하고 간단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기획/작가: 김유진, 양석영
사운드 디자인/ 설치: 김유진, 양석영
도움: 조은후
* 스페이스 미라주는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의 4층에 있어 휠체어 접근이 어려우며, 좁고 가파른 계단이 있습니다. 또한, 화장실 사용이 어렵습니다. 도보 1분 거리에 있는 을지로3가역 화장실을 이용 바랍니다.
Eugene Mayu Kim, Seokyoung Yang Duo EXHIBITION 《DADDY POP-UP STORE》
Schedule: (Thu.) Aug. 1st. ~ (Sun.) Aug. 18th. 2024
Screening: (Sat.) Aug. 17th 8:00 PM
Opening Hours: 1:00 PM - 7:00 PM (Closed on Mon.&Tue.)
Location: Mirage (401, 130-1, Eulji-ro, Jung-gu, Seoul, Republic of Korea)
DADDY POP-UP STORE draws on the idea of pop-up stores, which have been bringing energy and excitement to young neighborhoods in Seoul in recent years. The traditional family-run shops, which used to be passed down through generations, have vanished after COVID-19, replaced by well-known brands that generate huge amounts of waste for their short-lived marketing events. We don't know how much waste is produced or where it goes. Yet, people who visit these pop-up stores still want to take home physical mementos of their experience.
For artists Eugene Mayu Kim and Yang Seokyoung Yang, the idea of a father is more like a pop-up store than a grand department store or a long-standing family business. This reflects their lack of direct experience with patriarchy in their families. It symbolizes the unstable nature of masculine, macho identities, influenced not just by the physical absence of a father but also by economic and educational differences between parents.
Humor is a vital part of life for Kim and Yang. It's essential for their mental and physical well-being. Discussing father-related issues can feel never-ending and often leads to negative emotions and words. Both artists are tired of heavy discussions stemming from shared pain. So, they choose to express themselves through art that satirizes, distorts, and exaggerates reality. This approach is the easiest and most affordable way for them to escape from unnecessary guilt.
Artists: Eugene Mayu Kim, Seokyoung Yang
Curated by Eugene Mayu Kim, Seokyoung Yang
Sound Design by Eugene Mayu Kim, Seokyoung Yang
Helped by Zozo
*Space Mirage is located on the 4th floor of a building without an elevator, making it difficult for wheelchair access. There is a steep and narrow staircase. And it is not possible to use the Toilet. Please use the toilet at Euljiro 3-ga Station, it is a 1-minute walk away. Thank you for understanding!
작가 | 김유진, 양석영 |
전시장 | 스페이스 미라주 (스페이스 미라주, スペース・ミラージュ) |
주소 | 04550 서울 중구 을지로 130-1 401호 |
오시는 길 | 지하철 2호선/3호선 을지로3가역 10번 출구에서 도보 1분 *미라주는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의 4층에 위치하고 있어 휠체어 접근이 어렵습니다. 또한, 화장실 사용이 어렵습니다. 도보 1분 거리의 을지로3가역 화장실을 이용 바랍니다. |
기간 | 2024.08.01(목) - 18(일) |
관람시간 | 13:00-19:00 |
휴일 | 월요일, 화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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