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럭저럭 잘 살고 있어
오목눈 개인전
2024.07.26 - 08.17 (수-토요일, 오후1-7시)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16길 27, 402호 리:플랫
[email protected]
02-777-1123
I Am Doing Well
Oh Moknunn Solo Exhibition
Jul. 26, 2024 - Aug. 17, 2024
(Wed-Sat, 13:00-19:00)
RE:PLAT, #402, 27, Sejong-daero 16-gil, Jung-gu, Seoul
[email protected]
+82-2-777-1123
《나는 그럭저럭 잘 살고 있어》는 오목눈 작가의 세번째 개인전입니다. 리플랫과 함께 했던 지난 두번의 전시에서 오목눈 작가는 인류멸망을 가져오는 전쟁, 기후 위기, 식량난과 같은 전지구적 문제에 대한 불안과 경고를 담은 작업을 진행해왔습니다.
오목눈 작가가 처음 개인전을 진행했던 2022년은 전지구적인 팬데믹이 끝나가던 무렵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멈춘 시간동안 사람들은 새삼 깨달았습니다. 자연의 위대함과 인간의 나약함을. 인간이 자연을 망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우리는 아주 잠시 스쳐가는 자연의 일부일 뿐 그 무엇도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미 돌이킬 수 없이 황폐해지고 기후 변화의 분기점을 맞은 자연은 매년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으로 인간의 삶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비극의 한 가운데에서도 우리는 살아갑니다. 심지어 가끔씩, 어쩌면 꽤 많은 시간 행복을 느끼기도 하고, 마치 기억을 잃은 사람처럼 삶의 아름다움을 고백하기도 합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미디어를 통해서 보이는 비극적인 소식 가운데에서도 아무 일 없는 듯 일상의 삶으로 돌아가고는 합니다. 그렇다고 이것이 위선적인 일이기만 할까요? 우리가 우리를 둘러싼 환경을 잠시 잊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이전과 같은 삶을 살 수 있는 것일까요?
오목눈 작가는 이러한 체념과 불안을 섞어 "나는 잘 살고 있다"고 되뇌입니다. 때로 행복해서 죄책감이 들어 숨고 싶다는 작가의 말에 사실은 혼자만 그런 것이 아니라고 다독이고 싶었습니다. 급변하는 세계, 넘쳐나는 세상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너무 많은 것들을 공유합니다. 외면하고 싶은 사건들이지만 우리는 지구라는 행성에서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이기 때문에 서로 의지하고, 위로를 전합니다. 그러나 또한 우리는 한번 뿐인 삶을 살아가는 개인이기 때문에 오늘의 행복 또한 떳떳이 이야기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리플랫 소개
리:-!플랫은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작은 전시공간입니다. 페인팅, 사진, 판화, 일러스트 등 시각예술 장르의 작가들을 발굴하고, 개인전을 진행합니다. 기존의 방식보다는 새로운 형식을 실험하는 작가를 선호하고, 그들과 함께 전시를 준비하며 더욱더 좋은 작업과 새로운 시도를 응원합니다. 관람객에게는 한 명의 작가에게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여 한 발짝 더 다가가는 친절한 안내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instagram.com/re.plat
작가 소개
오목눈(Oh Moknunn)
섬유예술학을 전공한 후 실과 바늘로 불안에 관련한 경험을 표현합니다. 최근에는 그림을 그리며 자수에서 회화로 표현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비극적인 상황과 대비되는 만화적 문법을 즐겨 사용하고 이를 통해 보는 이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를 바랍니다.
instagram.com/moknunn_oh
오목눈 개인전
2024.07.26 - 08.17 (수-토요일, 오후1-7시)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16길 27, 402호 리:플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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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777-1123
I Am Doing Well
Oh Moknunn Solo Exhibition
Jul. 26, 2024 - Aug. 17, 2024
(Wed-Sat, 13:00-19:00)
RE:PLAT, #402, 27, Sejong-daero 16-gil, Jung-gu,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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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2-777-1123
《나는 그럭저럭 잘 살고 있어》는 오목눈 작가의 세번째 개인전입니다. 리플랫과 함께 했던 지난 두번의 전시에서 오목눈 작가는 인류멸망을 가져오는 전쟁, 기후 위기, 식량난과 같은 전지구적 문제에 대한 불안과 경고를 담은 작업을 진행해왔습니다.
오목눈 작가가 처음 개인전을 진행했던 2022년은 전지구적인 팬데믹이 끝나가던 무렵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멈춘 시간동안 사람들은 새삼 깨달았습니다. 자연의 위대함과 인간의 나약함을. 인간이 자연을 망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우리는 아주 잠시 스쳐가는 자연의 일부일 뿐 그 무엇도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미 돌이킬 수 없이 황폐해지고 기후 변화의 분기점을 맞은 자연은 매년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으로 인간의 삶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비극의 한 가운데에서도 우리는 살아갑니다. 심지어 가끔씩, 어쩌면 꽤 많은 시간 행복을 느끼기도 하고, 마치 기억을 잃은 사람처럼 삶의 아름다움을 고백하기도 합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미디어를 통해서 보이는 비극적인 소식 가운데에서도 아무 일 없는 듯 일상의 삶으로 돌아가고는 합니다. 그렇다고 이것이 위선적인 일이기만 할까요? 우리가 우리를 둘러싼 환경을 잠시 잊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이전과 같은 삶을 살 수 있는 것일까요?
오목눈 작가는 이러한 체념과 불안을 섞어 "나는 잘 살고 있다"고 되뇌입니다. 때로 행복해서 죄책감이 들어 숨고 싶다는 작가의 말에 사실은 혼자만 그런 것이 아니라고 다독이고 싶었습니다. 급변하는 세계, 넘쳐나는 세상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너무 많은 것들을 공유합니다. 외면하고 싶은 사건들이지만 우리는 지구라는 행성에서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이기 때문에 서로 의지하고, 위로를 전합니다. 그러나 또한 우리는 한번 뿐인 삶을 살아가는 개인이기 때문에 오늘의 행복 또한 떳떳이 이야기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리플랫 소개
리:-!플랫은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작은 전시공간입니다. 페인팅, 사진, 판화, 일러스트 등 시각예술 장르의 작가들을 발굴하고, 개인전을 진행합니다. 기존의 방식보다는 새로운 형식을 실험하는 작가를 선호하고, 그들과 함께 전시를 준비하며 더욱더 좋은 작업과 새로운 시도를 응원합니다. 관람객에게는 한 명의 작가에게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여 한 발짝 더 다가가는 친절한 안내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instagram.com/re.plat
작가 소개
오목눈(Oh Moknunn)
섬유예술학을 전공한 후 실과 바늘로 불안에 관련한 경험을 표현합니다. 최근에는 그림을 그리며 자수에서 회화로 표현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비극적인 상황과 대비되는 만화적 문법을 즐겨 사용하고 이를 통해 보는 이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를 바랍니다.
instagram.com/moknunn_oh
작가 | 오목눈 |
전시장 | 리:플랫 (RE:PLAT) |
주소 | 04526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16길 27, 남양빌딩 402호 |
기간 | 2024.07.26(금) - 08.17(토) |
관람시간 | 13:00- 19:00 |
휴일 |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 |
SN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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