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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슬러시, 너

스페이스 미라주

2024.07.17(수) -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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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영, 우연주, 장미 3인전 (팀 128√e980) 《나, 슬러시, 너》


일시 : 2024년 7월 17일 수요일 - 7월 28일 일요일

운영시간 : 13:00-19:00 (월, 화 휴관)

장소: 스페이스 미라주(서울 중구 을지로 130-1 401호)

작가: 우연주, 우아영, 장미

서문: 하네 정

포스터 디자인: 이승연

주최: 스페이스 미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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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영, 우연주, 장미로 구성된 팀 ‘128√e980’의 이름은 흔히 ‘이과생의 사랑고백’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 떠도는 ‘밈’에서 비롯했다. 한 눈에 이해되지 않는 복잡한 이 수식의 절반을 지워내고 나면, 비로소 ‘I love you’라는 의미를 가진 글자가 인식된다. 이들은 이 수식으로부터 분명 존재하지만 한 눈에는 보이지 않는, 한꺼풀 벗겨내는 작은 시도를 동반할 때 비로소 보이는, 규격 안과 밖에서 가변적으로 존재하는 사랑의 모습을 떠올렸다.

세 작가는 목격자이자 경험자로서 사랑의 세계를 증언한다. 이들에게 사랑은 사적인 영역에 머물러야만 하는, 비이성적이고 비전문적인 감정이 아니다. 사랑은 숨겨지거나 밀려난 삶과 관계를 비추고, 정석의 형태를 규정하는 제도적 틀에 대한 저항을 담은, 그 어떤 것보다 중히 여겨야 할 주제로 다뤄진다. 이들이 사랑을 빗대어 표현한 ‘슬러시’는 흐르는 동시에 덩어리지는 얇은 얼음 입자로 이루어진 음료로, 고체도 액체도 아닌 상태로 유지되기 위해 냉동기계를 계속 회전시키며 만들어진다. 슬러시의 이러한 특성과 제조 공정은 세 작가가 바라본 사랑, 애매모호한 상태에 놓인 채로 끊임없이 형태를 만들고 무너뜨리는 유동적이고 비정형적인 사랑의 세계와 닮아 있다.

*전시 기간 중 7/20(토), 7/21(일) 양일간 전시장 내부에 슬러시 기계가 비치됩니다. 다양한 부재료를 사용해 자신만의 슬러시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습니다. 사랑의 형태에 비유된 이 음료에 자신의 사랑을 빗대어 보세요!

*⟪나, 슬러시, 너⟫ 전시연계 프로그램 <사랑백분토론>에 초대합니다. “그래서, 사랑이 뭔데?” 사랑에 관한 각자의 시선을 가진 세 작가와 12 명의 게스트가 전시 관람과 더불어 사랑에 관한 자신만의 시선과 경험을 교차시키는 자리로, ‘사랑’이라는 단어 하나로 시공간과 대상을 훌쩍 넘어선 마음들이 오가는 퀴어한 토론의 장이 펼쳐집니다. 7/17(수), 7/20(토) 2 회차로 진행되며 참여 신청은 아래의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cIaIkw3JBU7s_QtrxPvl_PdOzX1eTU-yXLocUX6NhKHB2FZQ/viewform
작가우아영, 우연주, 장미 3인전 (팀 128√e980)
전시장스페이스 미라주 (스페이스 미라주, スペース・ミラージュ)
주소
04550
서울 중구 을지로 130-1 401호
오시는 길지하철 2호선/3호선 을지로3가역 10번 출구에서 도보 1분
*미라주는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의 4층에 위치하고 있어 휠체어 접근이 어렵습니다.
또한, 화장실 사용이 어렵습니다. 도보 1분 거리의 을지로3가역 화장실을 이용 바랍니다.
기간2024.07.17(수) - 28(일)
관람시간13:00-19:00
휴일월요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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