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레이어: Studio150
■ 총괄기획: 김윤익 Yunik Kim
■ 협력기획: 이지언 Jieon Lee, Mechu Rapela
■ 사진기록: 이 생 Lee Saeng
■ 디자인: PACK & Studio150
■ 주최: THE OVEN
■ 주관: 413 BETA
본 전시는 Network THE OVEN의 URGENCY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열린다.
UREGECY 프로젝트는 서울 413BETA에서 Studio150(태국-방콕), Tenthaus(노르웨이-오슬로), Gudskul(인도네이사-자카르타)팀이 참여하는 3개의 연속 전시와 싱가포르 아트 뮤지엄에서 이를 한데 묶은 아카이브 전시를 개최하는 장기 프로젝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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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Radiant Blessing 라디언트 블레싱
전시 Radiant Blessing 라디언트 블레싱은 동시대 태국인들이 초자연적인 힘과 운명에 대한 기대를 어떻게 라이프스타일에 매끄럽고 스타일리시하게 적용하고 통합하는 지를 보여준다. 최근 이러한 ‘Mutelu무텔루’ 현상을 줄여 ‘Mu무’로 부르는 작금의 행태를 미루어보아, 태국인들이 직면한 불확실한 근미래(일, 관계, 건강과 부와 관련된 문제들)에 대처하는 방법으로 빠르지는 않아도 쉬운 길을 택하고 있다.
판데믹 이후, 모든 세대의 태국들이 공유하는 정서는 경제적 불안을 발판으로 안전하고 보장받고자 하는 충동과 욕망이다. 타로카드의 조합이 누군가의 휴대폰 배경으로 설정되는 것, 운명의 컬러 비즈와 신앙과 믿음으로 뭉친 행운석charm을 엮은 팔찌 만들기, 복을 부르는 숫자로 구성된 전화번호를 등록하는 것은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사이무’ 족(성스럽다고 여겨지는 아이템이나 작업물을 위해 가깝거나 먼 곳으로도 떠나는 사람) 아무것도 아닌 행위는 없다. 결국 이는 적어도 불안을 가라앉히고 개인이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이지 않은가?
‘Mutelu무텔루’ 트렌드가 증가하는 형태는 일종의 소비자 인사이트를 드러낸다고 볼 수 있다. 비지니스 마케팅은 ‘지금이 아니면 안돼(now-or-never)’라는 감각과 소유욕을 자극하는 것을 전략으로 한다. 그렇다고 인간이 직면한 취약성과 불안함이 긴급하지 않다거나 비현실적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Radiant Blessing 라디언트 블레싱은 태국의 이른바 ‘어전시 Urgency’가 단순한 스토리 텔러가 아닌 직접 경험하는 사람의 관점에서 ‘Mu무’ 상품과 디자인 개발을 통해 어떻게 해석되고, 포지셔닝(Positioning)되고, 정상화되고, 전달되는지를 그려낸다.
■ 총괄기획: 김윤익 Yunik Kim
■ 협력기획: 이지언 Jieon Lee, Mechu Rapela
■ 사진기록: 이 생 Lee Saeng
■ 디자인: PACK & Studio150
■ 주최: THE OVEN
■ 주관: 413 BETA
본 전시는 Network THE OVEN의 URGENCY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열린다.
UREGECY 프로젝트는 서울 413BETA에서 Studio150(태국-방콕), Tenthaus(노르웨이-오슬로), Gudskul(인도네이사-자카르타)팀이 참여하는 3개의 연속 전시와 싱가포르 아트 뮤지엄에서 이를 한데 묶은 아카이브 전시를 개최하는 장기 프로젝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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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Radiant Blessing 라디언트 블레싱
전시 Radiant Blessing 라디언트 블레싱은 동시대 태국인들이 초자연적인 힘과 운명에 대한 기대를 어떻게 라이프스타일에 매끄럽고 스타일리시하게 적용하고 통합하는 지를 보여준다. 최근 이러한 ‘Mutelu무텔루’ 현상을 줄여 ‘Mu무’로 부르는 작금의 행태를 미루어보아, 태국인들이 직면한 불확실한 근미래(일, 관계, 건강과 부와 관련된 문제들)에 대처하는 방법으로 빠르지는 않아도 쉬운 길을 택하고 있다.
판데믹 이후, 모든 세대의 태국들이 공유하는 정서는 경제적 불안을 발판으로 안전하고 보장받고자 하는 충동과 욕망이다. 타로카드의 조합이 누군가의 휴대폰 배경으로 설정되는 것, 운명의 컬러 비즈와 신앙과 믿음으로 뭉친 행운석charm을 엮은 팔찌 만들기, 복을 부르는 숫자로 구성된 전화번호를 등록하는 것은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사이무’ 족(성스럽다고 여겨지는 아이템이나 작업물을 위해 가깝거나 먼 곳으로도 떠나는 사람) 아무것도 아닌 행위는 없다. 결국 이는 적어도 불안을 가라앉히고 개인이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이지 않은가?
‘Mutelu무텔루’ 트렌드가 증가하는 형태는 일종의 소비자 인사이트를 드러낸다고 볼 수 있다. 비지니스 마케팅은 ‘지금이 아니면 안돼(now-or-never)’라는 감각과 소유욕을 자극하는 것을 전략으로 한다. 그렇다고 인간이 직면한 취약성과 불안함이 긴급하지 않다거나 비현실적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Radiant Blessing 라디언트 블레싱은 태국의 이른바 ‘어전시 Urgency’가 단순한 스토리 텔러가 아닌 직접 경험하는 사람의 관점에서 ‘Mu무’ 상품과 디자인 개발을 통해 어떻게 해석되고, 포지셔닝(Positioning)되고, 정상화되고, 전달되는지를 그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