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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 未練 Mi-ryeon

페리지갤러리

2024.05.31(금) - 07.27(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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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시 명 : 임영주 개인전 《미련 未練 Mi-ryeon》
- 전시기간 : 2024년 5월 31일(금) – 7월 27일(토)
- 전시장소 : 페리지갤러리 (서울시 서초구 반포대로 18 KH바텍 서울사옥 B1)
- 관람시간 : 월-토, 10:30~18:00 / 일요일, 공휴일 휴관
토요일 Break time 12:00-13:00
- VR 관람: 별도 예약 필요(페리지갤러리 홈페이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지)
- 문 의 : 김명진 큐레이터 (070-4676-7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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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소개
페리지갤러리는 2024년 5월 31일부터 7월 27일까지 임영주 작가의 개인전 《미련 未練 Mi-ryeon》을 개최한다. 전시 제목 《미련 未練 Mi-ryeon》에서 미련은 깨끗이 잊지 못하고 끌리는 데가 남아 있는 마음을 뜻한다. 무엇인가 남아 있다는 것은 너와 나 사이에 충족되지 않은 것이 있다는 의미이면서 그것조차 비워버려야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음을 암시하기도 한다. 또한 연(練)은 삼년상을 치르면서 입는 상복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여기서 미련(未練)은 죽은 이를 아직 떠나보내지 못하는 마음의 상태를 뜻한다. Mi-ryeon은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이기도 하다. 이와 같이 전시 제목은 어떤 일이 일어났지만 일어났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 어떤 이유로든 다음 혹은 다른 단계로 아직 넘어가지 못한 인간의 모습을 은유하고 있다.
임영주는 다른 차원을 상상하고 이해하기 위해 불가사의한 현상, 믿을 수 없는 이야기, 환상, 환각, 빙의, 전생, 자의식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작업을 이어 왔다. 이런 모든 행위는 ‘보는 것’과 관련이 있다. 인간은 눈에 보이지 않는 저 너머를 알기 위해 문화적으로, 기술적으로 다양한 인식 장치들을 창조해왔다. 문화적으로는 종교, 신화, 설화, 괴담 등등의 이야기를 만들어왔고, 과학적으로는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기 위해 현미경, 망원경, 나침반, 라이다 센서와 같은 기술 장치를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의 결과로 우리는 자연스럽게 다양한 경계와 시공간을 만들어왔다. 그리고 작가의 관심사인 상상, 명상, 몰입, 각성과 같은 정신적 수련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기 위해 시공간을 이동하는 방법이 되어 왔다.
이번 신작에서 작가는 죽음에 대해, 그것이 어떤 상황이든 각자가 언젠가 죽음에 도달하게 되면 우리는 다른 차원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 상상한다. 그리고 이에 관한 다양한 은유와 암시를 사용하는데, 여기에 있다가 저기로 사라지는 존재로 여겨졌던 철새들, 오랜 시간 변함없는 모습으로 존재해온 은행잎, 오래 전에 퇴화됐지만 수련을 통해 일깨워야 할 또다른 눈으로 여겨졌던 제3의 눈, 보이지 않는 영들이 어디론가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는 시간인 축시(丑時) 등이 등장한다. 이렇듯 죽음을 끝인 동시에 다른 단계로 넘어가는 시작점이라고 본다면, 우리는 죽음 이후에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무엇인가를 보게 될 기회를 얻게 될지도 모른다.
전시장은 크게 두 공간으로 나누어지며, 전시장 내 모든 영상은 60분을 기준으로 시간에 맞춰 재생된다. 독립된 공간에서 한 관객이 VR 장치를 통해 자신의 묫자리를 찾아가는 체험을 하고, 그가 보는 장면은 내부 전시장에서 상영되는 2채널 영상과 실시간으로 연결된다. VR 관람은 사전예약을 통해 이루어지며, 일반 관객은 해당 공간에 자유롭게 드나들 수 없다. 또한 VR 관람 중에는 그와 연결된 2채널 영상을 동시에 볼 수 없으므로, 누구도 전시 전체를 한꺼번에 조망할 수는 없는 셈이다. 이번 전시의 관객은 경계가 나누어진 공간에서 한 곳만을 경험하거나 서로 다른 경계를 이동하면서 순차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이처럼 마치 한 편의 공연을 관람하듯 펼쳐지는 전시 구성은 시공간의 경계와 이동에 관한 주제와 연결되며 새로운 시공간을 상상하도록 유도한다.

작가 소개 | 임영주(b. 1982)는 다른 차원을 상상하고 이해하기 위해 불가사의한 현상, 믿을 수 없는 이야기에 관심을 두고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홍익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했으며, 주요 개인전으로 《라이다 라이다 내 무덤 좀 찾아주소》(2023, 금천예술공장, 서울), 《M》(2021, 아웃사이트, 서울), 《인간과나》(2021, Hall 1, 서울), 《차르르 차르르》(2020, 갤러리조선, 서울), 《AEDONG 애동》(2019, 두산갤러리 뉴욕) 등이 있다. 《마니에라》(2023, 두산갤러리 서울), 《선셋 밸리 빌리지》(2021, 아트선재센터, 서울), 《경이로운 전환》(2021, 부산현대미술관, 부산), 《더블비전》(2020, 아르코미술관, 서울)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고, 서울시립미술관, 부산현대미술관, 경기도미술관, 두산갤러리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작가임영주
전시장페리지갤러리 (PERIGEE GALLERY, ペリジー・ギャラリー)
주소
06716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대로 18
오시는 길
3호선 남부터미널역 5번 출구에서601m
기간2024.05.31(금) - 07.27(토)
관람시간10:30 - 18:00
휴일일요일, 공휴일, 12/3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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