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득한 물감이 공기 중에 흩어지더니 이내 캔버스의 표면에 서로 엉킨 채 안착한다. 천천히 스미듯 겹치고 겹치며 더욱 찰싹 달라붙는다. 에어브러시를 사용해 사실적으로 재현된 이미지는 기존의 형상들을 강조하는 동시에 은폐하면서 돌연변이 혹은 괴물의 모습으로 재생성된다. 층층이 중첩된 잔상은 마치 흔들리듯 부유하는 대상에 대한 불안함과 공허함을 암시한다.
연속되는 프레임 속에 갇혀 꿈틀거리더니, 이내 유동적인 형태로 되살아 난다. 의도적으로 조작된 일련의 덩어리들은 경직된 형식의 틀에서 벗어나 공간을 누비며 화면을 가득 채운다. 이렇게 탄생한 이미지는 유기적인 표현을 향한 끊임없는 실험과 탐구의 결과물이다.
이영욱은 ‘반복’이라는 형식의 변용을 통해 익숙함과 생경함이 공존하는 제3의 형태를 창조한다. 실재하는 형상들이 해체되고, 뒤틀리며 불러일으키는 기이한 감각을 통해 인간의 문명 내 고착된 선입견에서 벗어난 낯선 세계를 제시한다.
백소현(OCI미술관 큐레이터)
연속되는 프레임 속에 갇혀 꿈틀거리더니, 이내 유동적인 형태로 되살아 난다. 의도적으로 조작된 일련의 덩어리들은 경직된 형식의 틀에서 벗어나 공간을 누비며 화면을 가득 채운다. 이렇게 탄생한 이미지는 유기적인 표현을 향한 끊임없는 실험과 탐구의 결과물이다.
이영욱은 ‘반복’이라는 형식의 변용을 통해 익숙함과 생경함이 공존하는 제3의 형태를 창조한다. 실재하는 형상들이 해체되고, 뒤틀리며 불러일으키는 기이한 감각을 통해 인간의 문명 내 고착된 선입견에서 벗어난 낯선 세계를 제시한다.
백소현(OCI미술관 큐레이터)
작가 | 이영욱 |
전시장 | OCI미술관 (OCI Museum, OCI美術館) |
주소 | 03144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45-14 |
오시는 길 | 종각역 2번 출구에서 330m |
기간 | 2024.05.09(목) - 06.15(토) |
관람시간 | 10:00 - 18:00 (입장마감 17시30분) |
휴일 | 일요일, 월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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