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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실체의 실재 Actually, Actualness of Actuality

라흰갤러리

2024.04.11(목) - 05.18(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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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 개요
전 시 명: 《실제, 실체의 실재 Actually, Actualness of Actuality》
작 가 명: 김선희 Sunny Kim
전시장르: 설치 20여 점
전시기간: 2024년 04월 11일 (목) ~ 2024년 05월 18일 (토), 입장료 없음.
전시장소: 라흰갤러리_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50길 38-7 (용산동3가 6-30) / (인스타_@laheen_gallery)
관람시간: (화~토요일) 오전11시~오후6시 / 일, 월 휴무
문 의: 02-534-2033/ [email protected]

■ 전시 소개
빛의 모습을 관찰하고 채집하여 이를 입체 조형의 형식으로 표본화한 결과물들: 사물을 비추는 매개물로서의 빛이 감각과 인지가 성취되기 위한 선행 과정에 늘 실재하고 있음을 드러내
빛의 시각적 감각을 촉각과 청각 등의 공감각적인 실체로 번역
빛이 매개물이면서도 때로는 주체로서 현상의 다채로운 인상을 표현하게 되는 순간을 포착하여, 삶을 둘러싼 새로운 관점을 환기
목적과 성취에 집중된 관점을 다양한 ‘순간’의 지점들로 옮겨 ‘감각의 부피와 근력’을 확장
‘관객 참여형’의 전시 방식으로 감각의 확장과 가능성을 모색 : 관객이 수용자가 아닌 주체자로서 현상의 순간에 참여하고, 순간을 실제로 응시하며, 순간을 살아가는 삶의 실체가 여기에 실재하고 있음을 감각하는 것

설치미술가 김선희의 개인전 《실제, 실체의 실재》가 4월 11일(목)부터 라흰에서 개최된다. 본 전시에서 김선희는 빛의 모습을 관찰하고 채집하여 이를 입체 조형의 형식으로 표본화한 결과물을 선보인다. 시간을 제어하고 공간을 해체하는 빛은 실제로 실재하면서도 본연의 실체가 보이지 않는 탓에, 우리는 일상을 빛으로 시작해 빛으로 마감하면서도 빛의 존재를 그러한 시각적인 인지 작용 중에 무심코 망각해 버리곤 한다. 그러나 작가는 이렇듯 사물을 비추는 매개물로서의 빛이 감각과 인지가 성취되기 위한 선행 과정에 늘 실재하고 있음을 드러내 보인다. 《실제, 실체의 실재》는 이처럼 다양한 관점으로 관찰한 빛의 현상을 공감각적으로 구현하는 장으로, 여기서 작가는 빛의 실체와 행동을 고찰한 결과물을 통해 삶을 둘러싼 새로운 관점을 환기하고자 한다.

김선희의 작업은 표면에 가장 먼저 도달하여 현상학적인 모든 가능성의 ‘동인’이 되는 빛을 들여다보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작가가 이토록 끈질기게 빛을 탐구하는 이유는 목적과 성취에 집중된 관점을 다양한 ‘순간’의 지점들로 옮겨 ‘감각의 부피와 근력’을 확장하기 위함이다. 우리는 빛이 눈과 물질 사이의 상호관계를 부여하는 가장 중요한 전제 조건임을 알고 있음에도, (그것을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다는 명목 아래) 빛을 감각하는 순간의 과정들보다는 ‘본다’는 목적에 언제나 먼저 도달하곤 한다. 그러나 김선희의 작업은 빛이 매개물이면서도 때로는 주체로서 현상의 다채로운 인상을 표현하게 되는 순간을 포착하여, 바로 이처럼 순간에나 발견할 수 있는 진실을 모색하는 것이다.

김선희는 이러한 원리를 설득하기 위해 다양한 상황으로 끌어들인 빛을 시각 외의 다른 감각의 형태로 전이한다. 한지나 스트레치 패브릭 등의 매체를 사용하여 빛의 시각적 감각을 촉각과 청각 등의 공감각적인 실체로 번역하는 것이다. 또한 김선희는 관객의 행위가 라흰갤러리의 복합적인 공간 요소들 안에서 더 많은 권한과 잠재성을 갖게 하며, ‘관객 참여형’의 전시 방식으로 감각의 확장과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가령 갤러리 1층의 공간은 지하층과 시선이 오가는 시점의 다양성, 채광창으로 유입되는 자연광, 좌식과 입식이 가능한 동선이 확보되는데, 작가는 여기에 종이 발 형태의 작업을 설치하여 관객이 빛의 레이어링에 의한 현상에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든다. 또한 화이트큐브의 구조를 통해 보는 이의 이목을 작업에 집중시키는 2층 전시장에서, 작가는 관객의 참여라는 변수로 결과가 변할 수 있는 프리즘 작업을 마련하여 빛의 방향과 속도, 색감이 관객으로 인해 다양하게 번역되게 하였다. 마지막으로 좌식 공간으로 구성된 3층에는 한지를 이용한 작업이 놓임으로써, 관객이 한지를 한 장씩 넘길 때마다 빛의 형상이 한지의 질감과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통해 유기적인 감각으로 번역되고 있다. 본 전시는 이렇듯 빛에서 발원하는 감각의 과정으로부터 순간들의 찰나적 운집을 낱낱이 채록하여, 우리가 수용자가 아닌 주체자로서 현상의 순간에 참여하고, 순간을 실제로 응시하며, 순간을 살아가는 삶의 실체가 여기에 실재하고 있음을 감각하도록 이끈다.
작가김선희 Sunny Kim
전시장라흰갤러리 (Laheen Gallery, ラヒーン・ギャラリー)
주소
04382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50길 38-7 라흰갤러리
오시는 길4호선, 6호선 삼각지역 3번 출구에서 392m
기간2024.04.11(목) - 05.18(토)
관람시간11:00-18:00
휴일일요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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