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내용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드넓은 벌판에 서있는 내 자신과 마주하게 되었다. 빗물에 적셔지는 대지는 진흙이 되어 한발 한발 움직이기조차 버거운 느낌이 들었고, 쉴세 없이 쏟아지는 비는 마치 참을만큼 참다 터트린 어느 인간의 감정처럼 멈출 생각이 없어 보였다.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이유는 딱히 생각이 안났으나 내면의 무언가가 게속 진흘탕을 헤쳐나가게끔 나의 몸을 움직였다. 그저 진흙의 질퍽거림과 맞바람의 억셈, 그리고 세찬 빗소리를 피부와 입맞추며, 귓가에 담으며, 겁없이 쭉 달려보았다. 신기하게도 머릿속은 고요해졌고 어느 덧 앞으로 나아가는것만이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였다.'
'Muddy Grounds'는 김영우 작가의 첫 솔로 전시로 작가의 다양한 시기의 작품들을 모아 본 컬렉션이다. 극단적일만큼 자신의 경험, 생각, 느낌, 상상을 융합하는 그의 작품들은 우리 모두가 내재적으로 가지고 있는 날것의 미와 생생한 감정을 회화적으로 전달하려한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어느 날 나는 드넓은 벌판에 서있는 내 자신과 마주하게 되었다. 빗물에 적셔지는 대지는 진흙이 되어 한발 한발 움직이기조차 버거운 느낌이 들었고, 쉴세 없이 쏟아지는 비는 마치 참을만큼 참다 터트린 어느 인간의 감정처럼 멈출 생각이 없어 보였다.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이유는 딱히 생각이 안났으나 내면의 무언가가 게속 진흘탕을 헤쳐나가게끔 나의 몸을 움직였다. 그저 진흙의 질퍽거림과 맞바람의 억셈, 그리고 세찬 빗소리를 피부와 입맞추며, 귓가에 담으며, 겁없이 쭉 달려보았다. 신기하게도 머릿속은 고요해졌고 어느 덧 앞으로 나아가는것만이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였다.'
'Muddy Grounds'는 김영우 작가의 첫 솔로 전시로 작가의 다양한 시기의 작품들을 모아 본 컬렉션이다. 극단적일만큼 자신의 경험, 생각, 느낌, 상상을 융합하는 그의 작품들은 우리 모두가 내재적으로 가지고 있는 날것의 미와 생생한 감정을 회화적으로 전달하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