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경의 가상세계는 끈적하고 물컹한 질감으로 우리의 촉각을 곤두세우게 한다. 전시장을 둘러싼 디스토피아적인 풍경 속에서 거대한 동물 사체의 뼈, 죽은 생선의 뼈에서 살아 움직이며 꿈틀꿈틀 자라나는 것만 같은 촉수 이미지들, 심해에서 본 듯 낯익은 형상들을 찾아 하나하나 둘러보다 보면, 어느새 수많은 요소들이 새로운 세계로의 인식을 환기시킨다. 두 작가가 이번 전시를 통해 공유하며 작업한 이 기기괴괴한 심해의 생명체들은 관객으로 하여금 마치 외계같기도 하고 사후세계 같기도 한 신비로운 이(異)세계에 놓인 기분을 느끼게 한다.
다양한 SF적 요소들로 가득찬 공간의 한 가운데에 펼쳐진 김예지의 크리쳐(Creature) 생태계는 더욱 이세계로 초대된 확신을 심어준다. 그가 펼쳐낸 가상세계에서 크리쳐들은 마치 심해 생물이나 식물 혹은 외계 생명체같이도 보인다. 각기 다른 본연의 개성으로 자라난 크리쳐들은 저마다의 강렬한 생명력 넘치는 색채를 발산하며 공존하고 있다. 두 작가가 제시하는 가상세계의 크고 작은 요소들과 다양한 종(species)들은 생존을 목적으로 온전히 파견체로써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 귀여운 파견체들은 기묘하게 낯선 감각으로 시공간을 이어간다.
-전시 서문 중(글. 어유진)
《파견체들/the Dispatchers》
■ 2.2 - 2.24
■ 김도경, 김예지
■ 글/디자인 : 어유진
■ 사진 : 최철림
■ 월-토 13:00-18:00 (수 -20:00)
■ 광진구 용마산로 1길 65, 2층(주차가능)
다양한 SF적 요소들로 가득찬 공간의 한 가운데에 펼쳐진 김예지의 크리쳐(Creature) 생태계는 더욱 이세계로 초대된 확신을 심어준다. 그가 펼쳐낸 가상세계에서 크리쳐들은 마치 심해 생물이나 식물 혹은 외계 생명체같이도 보인다. 각기 다른 본연의 개성으로 자라난 크리쳐들은 저마다의 강렬한 생명력 넘치는 색채를 발산하며 공존하고 있다. 두 작가가 제시하는 가상세계의 크고 작은 요소들과 다양한 종(species)들은 생존을 목적으로 온전히 파견체로써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 귀여운 파견체들은 기묘하게 낯선 감각으로 시공간을 이어간다.
-전시 서문 중(글. 어유진)
《파견체들/the Dispatchers》
■ 2.2 - 2.24
■ 김도경, 김예지
■ 글/디자인 : 어유진
■ 사진 : 최철림
■ 월-토 13:00-18:00 (수 -20:00)
■ 광진구 용마산로 1길 65, 2층(주차가능)
작가 | 김도경, 김예지 |
전시장 | 다이브서울 (dive.Seoul) |
주소 | 04930 서울 광진구 용마산로 1길 65, 2층 |
오시는 길 | 5호선 7호선 군자역 4번 출구에서 512m |
기간 | 2024.02.02(금) - 24(토) |
관람시간 | 13:00-18:00 / 13:00-20:00(수요일) |
휴일 | 일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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