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실험 050
<써드플래그 THIRD FLAG>
림림(선혜림, 최예림)
2월 1일 - 2월 15일
13:00-19:00
*2월 9일과 10일은 설 연휴로 전시장 휴무입니다.
*전시 마지막날인 15일은 15:00까지 진행됩니다.
파도🌊의 50번째 실험전 <써드플래그 THIRD FLAG>가 1월 30일부터 2월 12일까지 진행됩니다.
⠀
공간 파도는 2024년 1월 30일부터 2월 12일까지 림림(선혜림, 최예림)의 실험전 《써드플래그》를 개최한다. 본 전시는 도전적으로 “길목”의 개념을 전면에 내세우며 작가가 설정한 엔딩으로의 모든 여정을 전시라는 시스템으로 구축한다. 작가는 무성의 내레이터로서 작품과 전시를 관통하는 서사를 서술하며, 이를 통해 완결과 미완결의 상태를 넘나드는 경험적 확장을 시도한다.
전시 제목 《써드플래그》는 서브컬쳐 게임으로부터 기인한다. ‘플래그’는 소설이나 만화, 애니메이션과 같은 서사 매체에서 암시와 복선을 뜻하는데, 본 전시는 작가들이 마주하는 물질 세계 속 엔딩구간에 다다를 수 있도록 돕는 ‘플래그’가 된다. 숫자 3은 음양적 이분법으로 분할되지 않는 미지의 영역을 암시한다. 모호한 지정학적 위치를 연출한 3의 서수 ‘써드’는 ‘플래그’와 결합하여 애매해 보일지라도 어느 한 쪽으로는 치우치지 않은 새로운 인식 영역을 정의 내린다.
(…)본 전시에서 최예림과 선혜림은 당면한 물질 세계를 따라 변해온 인식을 총체적으로 짚어 보게 된다. 세계에는 물질적 형상을 지닌 채 부유하는 관념들이 있다. 관념들은 마치 게임 속 아이템처럼 필요와 목적에 의해 선택적으로 발견-수집되어 인식을 위한 단서가 된다. 이러한 단서들은 전시 곳곳에 회화와 조각의 형식으로 놓여 있으며, 작품을 통해 작가는 물질 너머의 본질을 밝히고 어떤 맥락에 위치시킬지 결정한다. 이를 통해 납작해진 물질의 의미를 팽창시키며 그 진리를 찾아가는 여정을 포함하게 된다. 이에 최예림과 선혜림은 여정 중 중간 지점―출발과 엔딩 사이의―에서 스텝(step)을 기록하는 여러 방법론적 연구를 전개한다. 이러한 여정 속, 《써드플래그》가 그들이 내딛는 발자국의 맥락과 태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길 바래본다.
글: 이유민 | 그래픽 디자인: 박주하
-서문 중
<써드플래그 THIRD FLAG>
림림(선혜림, 최예림)
2월 1일 - 2월 15일
13:00-19:00
*2월 9일과 10일은 설 연휴로 전시장 휴무입니다.
*전시 마지막날인 15일은 15:00까지 진행됩니다.
파도🌊의 50번째 실험전 <써드플래그 THIRD FLAG>가 1월 30일부터 2월 12일까지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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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파도는 2024년 1월 30일부터 2월 12일까지 림림(선혜림, 최예림)의 실험전 《써드플래그》를 개최한다. 본 전시는 도전적으로 “길목”의 개념을 전면에 내세우며 작가가 설정한 엔딩으로의 모든 여정을 전시라는 시스템으로 구축한다. 작가는 무성의 내레이터로서 작품과 전시를 관통하는 서사를 서술하며, 이를 통해 완결과 미완결의 상태를 넘나드는 경험적 확장을 시도한다.
전시 제목 《써드플래그》는 서브컬쳐 게임으로부터 기인한다. ‘플래그’는 소설이나 만화, 애니메이션과 같은 서사 매체에서 암시와 복선을 뜻하는데, 본 전시는 작가들이 마주하는 물질 세계 속 엔딩구간에 다다를 수 있도록 돕는 ‘플래그’가 된다. 숫자 3은 음양적 이분법으로 분할되지 않는 미지의 영역을 암시한다. 모호한 지정학적 위치를 연출한 3의 서수 ‘써드’는 ‘플래그’와 결합하여 애매해 보일지라도 어느 한 쪽으로는 치우치지 않은 새로운 인식 영역을 정의 내린다.
(…)본 전시에서 최예림과 선혜림은 당면한 물질 세계를 따라 변해온 인식을 총체적으로 짚어 보게 된다. 세계에는 물질적 형상을 지닌 채 부유하는 관념들이 있다. 관념들은 마치 게임 속 아이템처럼 필요와 목적에 의해 선택적으로 발견-수집되어 인식을 위한 단서가 된다. 이러한 단서들은 전시 곳곳에 회화와 조각의 형식으로 놓여 있으며, 작품을 통해 작가는 물질 너머의 본질을 밝히고 어떤 맥락에 위치시킬지 결정한다. 이를 통해 납작해진 물질의 의미를 팽창시키며 그 진리를 찾아가는 여정을 포함하게 된다. 이에 최예림과 선혜림은 여정 중 중간 지점―출발과 엔딩 사이의―에서 스텝(step)을 기록하는 여러 방법론적 연구를 전개한다. 이러한 여정 속, 《써드플래그》가 그들이 내딛는 발자국의 맥락과 태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길 바래본다.
글: 이유민 | 그래픽 디자인: 박주하
-서문 중
작가 | 림림(선혜림, 최예림) |
전시장 | 공간 파도 (Space Pado) |
주소 | 03982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198 동진시장 내 1층 27호 |
오시는 길 | 지하철 2호선,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홍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539m |
기간 | 2024.02.01(목) - 15(목) |
관람시간 | 13:00-19:00 |
휴일 | 2월 9일,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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