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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ween Shot 숏 사이

갤러리 인 HQ

2023.11.10(금) -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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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1979
Between Shot 숏 사이
박미라ㅣ지선경
2023.11.10-11.26

기획 및 디자인 | 박미라, 지선경
서문 | 김지영
설치 도움 | 배요한

▪️수-일요일 14:00-19:00(월/화 휴무)
▪️갤러리 인 HQ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홍연길 97 1F/ B1)
▪️작품문의 : [email protected]
▪️주차 : 모두의주차장 앱을 사용하시면 편리합니다

박미라와 지선경은 산책이라는 행위를 통해 현실과 무의식의 경계를 탐험한다. 이들은 서로 다른 시간 속에서 다른 도시 공간을 산책하며 마주하는 낯설지만, 마음을 사로잡는 비현실적 감각과 이미지의 잔상을 차곡차곡 저장해 두었다가 화면과 공간을 빌어 그 생경한 감각의 실체를 자신만의 시각언어로 구체화한다. 이 실천 과정에서 작가들은 과거와 현재(또는 미래), 상상과 현실, 감각과 이성의 경계를 끊임없이 넘나들며 자발적으로 그들이 ‘숏(shot)과 숏 사이’라 부르는 시공간 속으로 성큼성큼 걸어 들어간다. 영화를 구성하는 기본 단위인 ‘숏’은 편집되지 않은 단일한 장면의 기록으로 우리가 일상적으로 공유하는 객관적이고 정량적 시간 개념인 크로노스 (Chronos)의 시간에 근간을 두고 있다. 반면 숏과 숏 사이에 존재하는 시간은 편집자 또는 관람자의 자유로운 유추나 상상력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하는 주관적이고 비일상적 카이로스(Kairos)의 시간에 뿌리를 둔다. 이 주관적 시간은 때로는 정지한 듯 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영원히 반복될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전시는 전혀 다른 세계관 속 사이 시간을 탐험하는 두 작가의 경험을 프레임과 공간 단위의 장면으로 엮어 소개하며 관객들도 작품 속 이미지가 이끄는 데로 자신만의 공감각적 여행을 떠나 볼 것을 제안한다. 박미라의 그림 속 어느 장면에서 길을 잃어도 좋을 것이고 지선경의 작품 속 빛과 도형의 움직임을 상상해 보아도 좋다. 전시를 관람하는 동안 각각의 작품이 현실 속의 틈을 여는 작은 포털이 되어 또 다른 여러 개의 세상으로 안내하는 좋은 산책의 동반자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숏 사이 전시서문 중 발췌 김지영>
작가박미라, 지선경
전시장갤러리 인 HQ (Gallery IN HQ, ギャラリー・インHQ)
주소
03696
서울 서대문구 홍연길 97
오시는 길세탁소와 부동산 사이에 있는 하얀색 건물 입니다.
기간2023.11.10(금) - 26(일)
관람시간14:00-19:00
휴일월요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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