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겨울, 우리는 모두 고양이를 잃어버렸다.
우리에게 남은 것은 고양이에 대한 흔적과 기억뿐이다. 고양이가 떠나가고 난 뒤 누군가는 고양이를 추적하고, 누군가는 기억을 되새기고, 누군가는 내가 모르는 곳에 있을 고양이의 모습을 상상한다. 멀리 가버린 사람들과 대상들, 돌아오지 않는 변화들, 형체 없는 것들을 우리는 어떻게 곱씹고 추억하는가. <고양이를 찾습니다>는 끊어진 관계에 대한 이야기이다. 상실한 존재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정리해보는 시도이고, 부재하는 고양이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이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잃어버린 대상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기록한다.
고효정은 떠나간 고양이의 세계에 대해서 상상한다. 작가에게 고양이는 현실 세계에서 타자로 존재하는 변두리의 대상들이다. 주목받지 못하는 것들의 흔적을 추적하면서 드러나지 않은 개개인의 세계를 재현하려 한다.
김서현은 잃어버린 대상들이 남기고 간 흔적들을 들여다본다. 흔적은 때로는 물건이나 사진이기도, 덜어내지 못한 감정이 되기도 한다. 과거에 겪었던 연결되지 않는 파편적 경험들을 관계 맺기와 관계 해체의 형상으로 마주한다.
임지연은 빠져나간 자리를 채우려고 애쓴다. 빈 곳을 메우기 위해 손에 잡히는 감각에 집중하는 행위를 반복하고, 그 행위는 부산물을 남긴다.
전시 작가 : 고효정, 김서현, 임지연
전시 제목 : <고양이를 찾습니다>
관람 기간 : 23.11.15 - 23.11.26
Wed-Sun 13:00-19:00
Closing day 13:00-16:00
Mon,Tues Closed
전시 장소 : WWW SPACE (서울특별시 마포구 망원로 6길 37, 지하1층)
우리에게 남은 것은 고양이에 대한 흔적과 기억뿐이다. 고양이가 떠나가고 난 뒤 누군가는 고양이를 추적하고, 누군가는 기억을 되새기고, 누군가는 내가 모르는 곳에 있을 고양이의 모습을 상상한다. 멀리 가버린 사람들과 대상들, 돌아오지 않는 변화들, 형체 없는 것들을 우리는 어떻게 곱씹고 추억하는가. <고양이를 찾습니다>는 끊어진 관계에 대한 이야기이다. 상실한 존재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정리해보는 시도이고, 부재하는 고양이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이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잃어버린 대상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기록한다.
고효정은 떠나간 고양이의 세계에 대해서 상상한다. 작가에게 고양이는 현실 세계에서 타자로 존재하는 변두리의 대상들이다. 주목받지 못하는 것들의 흔적을 추적하면서 드러나지 않은 개개인의 세계를 재현하려 한다.
김서현은 잃어버린 대상들이 남기고 간 흔적들을 들여다본다. 흔적은 때로는 물건이나 사진이기도, 덜어내지 못한 감정이 되기도 한다. 과거에 겪었던 연결되지 않는 파편적 경험들을 관계 맺기와 관계 해체의 형상으로 마주한다.
임지연은 빠져나간 자리를 채우려고 애쓴다. 빈 곳을 메우기 위해 손에 잡히는 감각에 집중하는 행위를 반복하고, 그 행위는 부산물을 남긴다.
전시 작가 : 고효정, 김서현, 임지연
전시 제목 : <고양이를 찾습니다>
관람 기간 : 23.11.15 - 23.11.26
Wed-Sun 13:00-19:00
Closing day 13:00-16:00
Mon,Tues Closed
전시 장소 : WWW SPACE (서울특별시 마포구 망원로 6길 37,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