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조선은 2023년 10월 11일(수)부터 31일(화)까지 이윤서의 개인전 《그림 그린 그림 Painting painted Painting》을 개최한다. 온라인의 방대한 정보와 이미지, 그것의 끊임없는 흐름과 순환을 회화를 통해 번역하는 이윤서 작가는, 이 전시를 통해 표피만 남아 흐르는 지금 현재의 정보 풍경을 그리고, 그 풍경 안에서 일그러진 ‘원본 소스’에 관해 이야기한다.
이윤서는 스마트폰을 통해 접하는 이미지의 잔상을 캔버스에 재빨리 기록하고, 그 다음 이미지의 잔상을, 다시 그 다음의 잔상을 속도감있게 기록하는 회화 작업을 해왔다. 이런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회화는 그 다음, 그 다음으로 끊임없이 빠르게 이동하며 흐르는, 깊이가 상실된 오늘날의 풍경을 담는다.
전시 제목과 같은 제목의 시리즈 〈그림 그린 그림 Painting painted Painting〉은 문자나 이미지 정보를 ‘인상’이나 ‘제스처’로 번역하고, 그렇게 만들어진 그림을 주제 삼아 다시 다른 바탕에 그려낸 회화이다. 눈대중, 부정확한 기억, 손짓, 붓질의 제스처, 새로운 바탕의 다른 크기와 비례는 ‘원본 소스’를 일그러뜨리고 다른 형태로 번역한다. 이런 과정은 정보가 끊임없이 순환하면서 맥락을 잃고, 와전되고, 변형되며, 번역되는 오늘날의 모습을 닮았다.
이윤서의 회화는 오늘날의 정보 환경 뿐만 아니라, 그와 함께 변화하는 개인의 태도와 감각 또한 돌아보게 한다. 예를 들어 현실의 비극적인 사건은 온라인을 통해 무수히 많은 말과 이미지로 거듭 재생산되는데, 이로 인해 그 사건이 가진 무게는 희석되고, 때로는 잡음 만이 맴도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빠른 붓질의 제스처, 부분적인 형태들이 글리치처럼 남은 이윤서의 회화는 빠른 속도감에 끊임없이 무언가와 어긋나고 있는 듯한 우리의 현재 감각을 닮았다
이윤서는 스마트폰을 통해 접하는 이미지의 잔상을 캔버스에 재빨리 기록하고, 그 다음 이미지의 잔상을, 다시 그 다음의 잔상을 속도감있게 기록하는 회화 작업을 해왔다. 이런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회화는 그 다음, 그 다음으로 끊임없이 빠르게 이동하며 흐르는, 깊이가 상실된 오늘날의 풍경을 담는다.
전시 제목과 같은 제목의 시리즈 〈그림 그린 그림 Painting painted Painting〉은 문자나 이미지 정보를 ‘인상’이나 ‘제스처’로 번역하고, 그렇게 만들어진 그림을 주제 삼아 다시 다른 바탕에 그려낸 회화이다. 눈대중, 부정확한 기억, 손짓, 붓질의 제스처, 새로운 바탕의 다른 크기와 비례는 ‘원본 소스’를 일그러뜨리고 다른 형태로 번역한다. 이런 과정은 정보가 끊임없이 순환하면서 맥락을 잃고, 와전되고, 변형되며, 번역되는 오늘날의 모습을 닮았다.
이윤서의 회화는 오늘날의 정보 환경 뿐만 아니라, 그와 함께 변화하는 개인의 태도와 감각 또한 돌아보게 한다. 예를 들어 현실의 비극적인 사건은 온라인을 통해 무수히 많은 말과 이미지로 거듭 재생산되는데, 이로 인해 그 사건이 가진 무게는 희석되고, 때로는 잡음 만이 맴도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빠른 붓질의 제스처, 부분적인 형태들이 글리치처럼 남은 이윤서의 회화는 빠른 속도감에 끊임없이 무언가와 어긋나고 있는 듯한 우리의 현재 감각을 닮았다
작가 | 이윤서 |
전시장 | 갤러리조선 (gallerychosun, ギャラリーチョソン) |
주소 | 03053 서울 종로구 북촌로5길 64 지하 1층/2층 |
오시는 길 | 안국역 1번출구 도보10분 |
기간 | 2023.10.11(수) - 31(화) |
관람시간 | 10:30 - 18:30 |
휴일 | 월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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